문준용씨, 조국 딸 위로하며 "목소리 내도 됩니다"

페이스북 글 올려 동병상련 토로한 뒤 "기자들 달려들 때 숨어다니지 않아도 된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8/30 [10:39]

문준용씨, 조국 딸 위로하며 "목소리 내도 됩니다"

페이스북 글 올려 동병상련 토로한 뒤 "기자들 달려들 때 숨어다니지 않아도 된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8/30 [10:39]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최소한 더이상 실명은 까지 맙시다

 

▲ 201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야당의 벌떼 공격으로 ‘괴물’ 취급을 받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8월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향해 동병상련의 감정을 표시하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격려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 뉴시스

 

야당과 언론이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을 괴물로 몰아가자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검색어를 통한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기야 829일에는 하루종일 한국언론 사망이란 검색어가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201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괴물취급을 받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조 후보자의 딸을 향해 동병상련의 감정을 표시하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격려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준용씨는 8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짚었다.

 

준용씨는 또한 분명히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용씨는 이어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라며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다.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다.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한참을 달려야 자랑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아직 졸업도 못한 젊은이에게는 오랫동안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그는 세상은 이렇게 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틈새를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은 그 틈새가 안 보이는 걸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준용씨는 또한 그래서 하지 말라는 말은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최소한 더이상 실명은 까지 맙시다.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으로 검색되게 만들지는 맙시다라고 덧붙였다.

 

준용씨는 끝으로 당사자가 이 글을 본다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는데요.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격려하면서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됩니다.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어요. 이건 부당한 게 맞습니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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