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연구소 연구원, 지금도 국민 돈으로 연구 진행

김종훈 의원 “학술 빙자한 극우 활동에 국민 돈 안 들어가게 해야…당국은 문제 있는 연구비 환수 등 대책 마련을”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8/30 [16:47]

낙성대연구소 연구원, 지금도 국민 돈으로 연구 진행

김종훈 의원 “학술 빙자한 극우 활동에 국민 돈 안 들어가게 해야…당국은 문제 있는 연구비 환수 등 대책 마련을”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8/30 [16:47]

 김종훈 무소속 의원이 친일 논란의 도마에 오른 낙성대경제연구소와 관련해 "국민 돈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훈 의원 블로그 갈무리

 

김종훈 무소속 의원이 친일 논란의 도마에 오른 낙성대경제연구소와 관련해 "국민 돈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책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들이 소속된 단체로, 8월28일 '오물과 낙서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김종훈 의원은 8월26일 한국연구재단(과기부 산하)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 사이에 국민 돈으로 조성된 기금에서 12억 원의 연구비를 챙겨간 사실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이 연구비는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주관 연구기관'을 맡은 것에 한정된 것이다.

 

김종훈 의원실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추가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다른 '주관 연구기관'을 통해서도 국민 돈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김 의원은 "이 돈은 확인 된 것만 해도 12억 원 가량 된다(연구비가 확인되지 않는 프로젝트 존재)"면서 다시 말해서 낙성대 경제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챙겨 간 국민 돈은 최소한 24억 원에 이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UN에 가서 일제 강제 징용은 허구라는 등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우리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받는 이우연 낙성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낙성대 경제연구소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서 1000만 원, 성균관대학교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서 3000만 원 등 총 4000만 원의 국민 돈을 챙겨갔다는 것.

 

 

그밖에 차명수 연구원은 영남대학교, 안병직 연구원은 서울대학교, 이진순 이사는 숭실대학교, 이헌창 연구원은 고려대학교, 조영준 연구원은 서울대학교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영훈 연구원은 성균관대학교를 각각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서 국민 돈을 연구비로 타갔다.

 

 

이 가운데 조영준 연구원이 연구책임자로 있는 '면주전 자료를 활용한 조선 후기 상인 조직의 심층 분석'프로젝트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75월에 시작되어 20204월까지 진행되는데, 아마 조영준 연구원이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 있을 때 프로젝트를 따낸 듯하다. 현재는 이 프로젝트가 서울대학교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서 진행 중이다.

 

김종훈 의원은 학술을 빙자한 극우 활동에 국민 돈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당국은 낙성대 경제연구소와 소속 연구원들에게 지원된 연구비에 대해 국민적인 의혹이 있는 만큼, 철저하게 조사하여 그 의혹을 해소하는 한편, 문제가 있는 연구비는 적극적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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