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장남 ‘마약류’ 밀반입…검찰 불구속수사에 비판 봇물

항공화물로 액상 대마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검찰, 이례적 귀가조치 '아리송'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9/02 [10:45]

CJ 장남 ‘마약류’ 밀반입…검찰 불구속수사에 비판 봇물

항공화물로 액상 대마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검찰, 이례적 귀가조치 '아리송'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9/02 [10:45]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항공 화물로 국내에 몰래 들여오려다 세관 당국에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29)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항공 화물로 국내에 몰래 들여오려다 세관 당국에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씨는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CJ제일제당에 입사했고,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9월2일 <뉴시스>가 '단독'이라는 어깨를 걸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이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를 항공화물로 밀반입한 혐의로 이씨를 전날 입건했다는 것.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씨는 미국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타고 9월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항공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숨겨 들여오다 공항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항공화물로 들여오려던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일반 대마초를 다른 형태로 변형해 놓은 것을 가리킨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합법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액상 대마를 소지하기만 해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최대 5년의 징역이나 5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씨의 액상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공항세관은 이 사실을 즉시 인천지검에 알렸고, 검찰이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씨에 대한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본인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검찰에서 액상 대마 밀반입 경위 등에 관한 조사를 받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사기관이 마약밀수 사범을 검거하면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 조치를 취하는데, 이씨의 경우엔 매우 이례적으로 귀가조치를 했다. 이씨가 귀가한 경위는 자세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이씨를 귀가 조처한 상태"라고 전하며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의 마약 밀반입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포털에 올라온 지 3시간 만에 검찰의 불구속 수사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댓글이 1371개나 달릴 정도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선호씨는 20164월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 이용규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씨의 사촌 이래나씨와 결혼했으나 같은해 11월 사별했다이후 지난해 10월 이다희(28) 전 스카이티비(skyTV)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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