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샌드위치 8종 품질·안전성 대해부

“편의점·베이커리 샌드위치로 한 끼 때우지 마세요”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10/04 [13:33]

시판 샌드위치 8종 품질·안전성 대해부

“편의점·베이커리 샌드위치로 한 끼 때우지 마세요”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10/04 [13:33]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햄버거·도시락에 비해 열량·탄수화물 적어 한 끼 식사로 부족
편의점 샌드위치, 빵은 부드러웠지만, 양은 상대적으로 적어
CJ푸드빌 내용량 부족, CU·이마트24·미니스톱 영양표시 부적합

 

▲ CU 샌드위치 제품 사진.    

 

“편의점·베이커리 샌드위치로 한 끼 때우지 마세요!”


샌드위치는 1인 가구, 혼밥족 등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 조사결과 매장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했고, CU·이마트24·미니스톱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이 표시와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 등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샌드위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 이마트24 샌드위치 제품 사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은 햄에그샌드위치(CU 판매), 듬뿍햄&감자샐러드샌드위치(GS25 판매), 맛있는햄치즈에그샌드(세븐일레븐 판매), 햄빵빵샌드위치(이마트24 판매), 뉴듬뿍넣은햄샌드(미니스톱 판매) 등이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은 BLT샌드위치(파리바게트 판매), BELT샌드위치(뚜레쥬르 판매), 비엘티샌드위치(써브웨이 판매) 등이다. 이 중에는 베이컨과 함께 다양한 채소(양상추·토마토 등)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제품에 따라 치즈·오이피클·계란 프라이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 미니스톱 샌드위치 제품 사진.    


소비자원 조사결과, 샌드위치를 구성하는 내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맛·식감 등이 제품별로 달라 기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보존료·이물은 전 제품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해 과채류·유제품 등 식품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의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의 빵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웠지만, 내용물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내용물의 양이 많은 반면, 빵의 부드러움은 덜해 삼키기 전까지 씹는 횟수가 많았다.


‘햄에그샌드위치(CU 판매)’는 단맛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맛있는햄치즈에그샌드(세븐일레븐 판매), 햄빵빵샌드위치(이마트24 판매), 뉴듬뿍넣은햄샌드(미니스톱 판매), BELT샌드위치(뚜레쥬르 판매), 비엘티샌드위치(써브웨이 판매) 등은 단맛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런가 하면 햄빵빵샌드위치(이마트24 판매), 맛있는햄치즈에그샌드(세븐일레븐 판매), BELT샌드위치(뚜레쥬르 판매) 등 3개 제품은 짠맛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샌드위치에 함유된 주요 영양성분은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9%, 탄수화물 12%, 단백질 27%, 지방 33%, 당류 7%, 나트륨 42% 수준이었다.


햄버거·도시락 등 식사대용 간편식과 비교할 때 열량·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하므로 과채류·유제품·두유 등의 섭취를 통한 부족한 영양성분의 보충이 필요했다.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인 당류는 1일 기준치의 7%로 낮은 반면, 나트륨은 42%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1개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의 내용량이 표시된 내용량보다 부족했으며, 3개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이 표시된 함량과 차이가 있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내용량을 부족하게 판매한 업체는 CJ푸드빌이고, 영양표시가 부적합한 업체는 BGF리테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등 3개 업체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CJ푸드빌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해당 업체로부터 가맹·직영점을 대상으로 원재료·부재료 중량 준수 및 표준 매뉴얼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한편 전 제품의 미생물(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보존료(소브산 및 그 염류), 이물 시험 결과는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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