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논란 그 후…LG 건조기 소비자 불만 폭증!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10/11 [11:57]

악취 논란 그 후…LG 건조기 소비자 불만 폭증!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10/11 [11:57]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올해 1~9월 건조기 상담 4950건 중 96.3%는 LG 건조기
서비스 이후에도 먼지·악취 문제 불만족스럽다는 지적 많아

 

▲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9년 7월 ‘전기 의류건조기’ 상담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96.4%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상담과 불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자동세척 콘덴서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한국소비자원에 상담 또는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동안 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4950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 가운데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상담이 4769건(96.3%)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의류건조기는 181건(3.7%)이 접수됐다.


앞서 소비자원은 먼지와 악취 논란을 부른 LG전자의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소비자원이 해당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개 가구를 현장점검한 결과, 대형건조기(14·16kg 용량) 점검대상(20대) 중 45%(9대)는 10% 이상으로 먼지가 비교적 많이 쌓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55%(11대)는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건조기(8·9kg 용량)의 경우 점검대상(30대) 중 93.3%(28대)가 10% 미만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구입 후 6개월 이상 사용한 대형건조기 10대 중 4대(40%)에 20% 이상의 먼지가 축적돼 있었다. 20% 이상 먼지가 축적된 제품이 없었던 6개월 미만 사용 대형건조기 군에 비해 정도가 심했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세척기능 조건 설정이 미흡한 나타났다. 특히 대형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소비자원 측은 “이번 건 건조기로 인한 소비자 불만사항 등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사업자 조치 후 3·6·12개월 단위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 측은 소비자원 발표 직후 “최근 발생한 LG 의류건조기 이슈와 관련해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


어쨌든 LG전자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받아들여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 대에 대해 기존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무상수리 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계속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서비스를 받은 후에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거나, 문제 발생 시마다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 자체가 불만족스럽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유 의원은 “소비자원이 시정권고 시 사업자의 조치는 단기간 효과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3?6?9개월 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실태확인 및 필요 시 추가조치 권고를 약속한 바 있다”며 “소비자원은 이후에도 소비자 불편사항이 완벽히 해결될 때까지 실태확인과 추가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같은 소비자 불만은 의류건조기 시장 판도마저 뒤흔들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7월부터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로 치고 나간 것이다.

환불 19/10/11 [21:00] 수정 삭제  
  AS접수하면 기본 3개월 걸립니다. 그 이후 3~9개월 주의깊게 보더라도 소비자는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냥 포기하란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무상AS를 얘기하지만 인원충원도 안하고 있고 아쉬운 사람이 기다리란 소리네요. 차라리 대놓고 못하준다고 하세요. 장난하지 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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