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라지자…황교안 리더십 갈팡질팡 내막

‘조국 안개’ 걷히자 스텝 자꾸 꼬여…反文·영남 믿고 계속 ‘똥볼’…연말 위기설 솔솔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11/01 [15:21]

조국 사라지자…황교안 리더십 갈팡질팡 내막

‘조국 안개’ 걷히자 스텝 자꾸 꼬여…反文·영남 믿고 계속 ‘똥볼’…연말 위기설 솔솔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11/01 [15:21]

석 달간 이어진 ‘조국 정국’이 막을 내리자마자 자유한국당의 헛발질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한국당을 이끌던 ‘투 톱’이 설화와 수습을 반복하며 지지율 하락을 자초하고 있는 것. 먼저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자당 의원 60명에게 ‘공천 가산점’과 ‘표창장’ 카드를 질렀다가 뭇매를 맞았다. ‘패트 가산점’ 방침을 두고 여야 4당은 물론 한국당 내에서도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우려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철회를 시사했다. 그런데 ‘패트 가산점’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벌거벗은 임금님 동영상’ 파문이 불거졌다. 한국당이 홍보용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며 ‘문재앙’ 등의 원색적 비난을 퍼부어 파장을 일으키자 <조선일보>마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에 이르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교안 대표도 ‘사고’를 친다.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카드를 밀어붙였다가 한국당 최고위원들의 강력 반발을 부르는 등 황 대표의 리더십에 ‘기스’가 났다.

 


 

‘황교안 영입 인사 1호 박찬주’ 당내 반발 부르면서 스텝 꼬여
대내외적으로 논란 커지자 ‘보류’ 결정 내리고 명단에서 빼기로

 

문재인 대통령 조롱한 ‘벌거벗은 임금님’ 한국당 홍보 동영상 역풍
황교안·나경원 오락가락 리더십과 설화…지지율 하락 자초 지적도

 

▲ ‘조국 정국’ 이후 황교안 대표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한국당 지지율이 정체에 빠지면서 총선에 대한 우려와 황교안 대표의 연말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인재 영입을 두고 첫 스텝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인재 영입 1호’로 알려진 박찬주 전 제2 작전사령관(예비역 육군대장)을 두고 당내 반발이 커지면서 스텝이 꼬여 내홍을 불렀다.


인재 영입 시작부터 삐걱


한국당이 지난 10월30일 박찬주 전 대장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 10여 명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 인재 영입 (리스트) 일부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에게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의미있는 분들을 먼저 말씀드릴 계획이다. 조만간 당의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인사 영입 기준에 대해 “큰 기준에서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당이 나아갈 방향, 국민들에게 필요한 부분, 우리가 시급하게 헤쳐나갈 난제를 이길 수 있는 방향성을 감안해 적합한 분들을 먼저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입 인사로는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 EPG BG장,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안병길 전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정범진 경희대 교수 등도 거론됐다.


황 대표는 장외투쟁을 이어가던 지난 5월 박 전 대장 측을 직접 접촉해 대전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서 “힘을 보태달라”며 입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여의도에서는 박 전 대장이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떠돌기도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김재철의 입’으로 불리며 MBC 기자회가 회원 명단에서 제명할 정도로 네거티브 이미지가 강한 이진숙 전 사장도 영입 명단에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이날 인사 영입에 대한 언급 직후 기자들이 ‘이번 인사가 공정이라는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황 대표는 “누가 (영입 인사로) 발표될 것인지 보도된 내용들이 다 맞지는 않다. 내일 발표하면서 한 분 한 분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1차 발표 명단이 전부가 아니고 계속 이어서 (영입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좋은 분을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제는 황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재 영입 1호’ 인사에 박 전 대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최고위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는 점이다.


결국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10월3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박맹우 사무총장을 만나 의견을 모으고 이를 황 대표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논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육군대장 영입은) 금시초문이었고 언론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였다”며 “영입 인사로 적합한가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회의가 있었고 다섯 명 다 어느 정도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한 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쪽으로) 최고위원들이 뜻을 모았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 오전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던 것”이라며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언론에 나온 그대로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박 전 대장이 인적 쇄신을 상징하는 ‘1호 영입’ 인사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게다가 원래 당원 신분이거나 당과 접촉이 잦았던 인물들도 인재 영입 명단에 포함되자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일었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상진 의원은 ‘박찬주 영입 파동’과 관련, “당의 의사결정에 신중하지 못한 부분들이 자꾸 튀어나오는 것에 대해 점검을 하고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황교안 사람’으로 알려진 신 의원은 10월31일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당에 최근 들어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가산점 등의 일들이 빈발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네거티브 이미지가 강한 이진숙 전 사장을 영입하려는 데 대해서도 “박찬주 전 대장과 이진숙 전 사장 같은 경우 영입을 하는 것은 좀, 이렇게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인물들을 굳이 이번 첫 인재영입 명단에 넣었어야 하는가 하는 데서 조금 아쉬움은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신 의원은 황교안 대표에 대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작은 작은 문제들이 쌓여서 결국은 당 운영에, 대표의 리더십에 흠이 가지 않을까, 저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빨리 당에서 하나하나 결정에서 많은 의견을 듣고 신중한 결정이 당 지도부에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경고했다.


‘박찬주 영입 파문’이 대내외적으로 반발을 부르자 한국당은 10월31일 ‘보류’ 결정을 내리고 이를 번복하기로 한다. 영입 인사 발표 명단에서 박 전 대장 이름이 빠진 것.


한국당은 10월31일 논란에도 불구하고 네거티브 이미지가 강한 이진숙 전 사장 영입은 강행했다.

 

문제가 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당 안팎의 반발로 빠졌고, 당초 영입대상에 포함됐던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도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일부 현역 의원의 반대로 최종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날 1차 영입자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진숙 전 사장 외에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등으로, 모두가 '반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사진) 영입 카드를 밀어붙였다가 한국당 최고위원들의 반발을 부르는 등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기스’가 났다.   <뉴시스>    


이렇듯 당대표 스스로 위기를 부르면서 황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은 양상이다. 그러자 당내에선 총선 국면 초입부터 황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이 생겨 걱정스럽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 밖에선 한국당이 인적 쇄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월29일자 기사에서 “‘황교안 체제’ 이후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당 차원의 ‘물갈이’ 방침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문재앙 조롱’ 파문 일파만파


이에 앞서 한국당이 대국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에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하며 조롱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을 불렀다.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상에서 비하하는 말)이란다.”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집 소가 낫겠어.”


한국당은 10월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을 공개하며, 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며 비꼬았다. ‘오른소리 가족’은 한국당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조부모 김대한·공정의, 부모 김민국·한마음, 자녀 김자유·김민주 그리고 반려견 덕구까지 3대 가족으로 구성됐다.


한국당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인형극을 통해 캐릭터 각각의 성격을 보여줬다. 특히 반려견 ‘덕구’를 황교안 대표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사에 있어 당 차원의 가족 캐릭터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는 아마 최초일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 당이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 제대로 알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가족 캐릭터 모습 그대로 국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한국당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을 겨냥한 ‘벌거벗은 임금님’ 패러디 애니메이션 영상이 이어졌다. 영상에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문 대통령 캐릭터가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야기에서 문 대통령은 간신들의 말에 속아 ‘안보 재킷’과 ‘인사 넥타이’ 등을 입고 나타나지만, 사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면서 국민들의 비웃음을 산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 속에선 “임금은 간신들의 말도 안 되는 설명에 속아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 집 소가 낫겠어” 등의 표현까지 등장했다.


마지막에는 문 대통령 캐릭터가 “내가 이렇게 바보같았다니”라고 후회하며 기절하고, 그 혼이 위로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동화를 들려준 할아버지가 마지막에는 “이것이 바로 끊이질 않는 재앙, 문재앙이란다”라고 말하면서, 문 대통령을 온라인 상에서 비하하는 표현도 노골적으로 쓰였다.


청와대와 여당은 해당 패러디 영상과 관련해 “천인공노할 내용” “상대 깎아내려 자신 드높이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제2 야당인 바른미래당도 “비판에는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월28일 논평을 내고 “오늘도 어김없이 자유한국당은 깃털처럼 가볍고, 감동이라곤 조금도 없는 국민들 인상만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발표회가 그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 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환생경제’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잡스런 욕설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면서 “왜 한국당은 시대는 바뀌었는데 본질은 그대로인가. 깃털처럼 가볍고 균형 감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것은 한국당의 DNA인가 보다”라고 목청을 돋웠다.


청와대도 “상대를 깎아내림으로 인해 자신을 드높이려는 게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정치 행태냐”고 따지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월2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거기에 대해 입장을 논의하거나 의견을 모으지는 않았지만 결국 정치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희망의 모습, 상생의 모습, 협치의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이건 우리에게도 해당될 것이고, 여야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라며 “정말 국민들에게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바른미래당은 “날카로운 비판을 하더라도 품격을 지켜야 한다”며 한국당을 꾸짖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10월28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벌거벗은 임금님’ 애니메이션은 도가 지나쳤다”며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비유하고 풍자하는 것은 도의를 한참이나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지를 받건, 받지 못하는 대통령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을 추하게 풍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에 해당 애니메이션에 대한 삭제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 자유한국당의 잘못이다. 아닌 것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이 되길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동영상 역풍…황교안 리더십 흠집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홍보 애니메이션이 파장을 일으키자 “정부가 듣기 좋은 소리만 듣지 말고 쓴소리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10월2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동화산업단지에서 민부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벌거벗은 임금님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동화 이야기다. 여러분들께서도 진의를 잘 보시고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애니메이션 작성자 문책을 요구한 데 대해 “잘 알려진 동화를 소재로 해서 지금의 우리 경제 현실을 빗댄 것으로 봤다”며 “애니메이션을 만든 분들이 악의적인 동기를 갖고 했다기보다는 조금 더 쓴소리도 들으면서 고칠 것들을 고쳐달라는 건으로  읽었다. 동화 잘못 읽었다고 처벌하면 되겠냐”고 일축했다.


그런가 하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0월28일 “저렇게 유치찬란하니까 한국당 지지도가 이 상태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이낙연 총리의 겸손함과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과 황교안 대표하고는 완연히 다르지 않느냐”는 말로 황교안 대표를 ‘디스’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일국의 대통령을 발가벗겨 가지고, 임금님을 발가벗겨서 내놓듯이 팬티만 입혀서 내놓는 것”이라며 “저건 노무현 대통령 때 한국당 전신이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올려가지고 얼마나 역풍을 맞았나? 또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치9단’ 박지원 의원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한국당 홍보 동영상 파문이 <조선일보>의 비판을 부를 정도로 역풍을 맞은 것.


자유한국당 내의 비판 목소리 ‘주목’한 조선일보 왜?


이 매체는 10월29일자 5면 면에 실린 “한국당 ‘벌거벗은 文’ 영상에, 與 ‘천인공노’”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당 내에서도 ‘당의 품격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 ‘차라리 가만히 있어 달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전하면서 “한 원외(院外) 당협위원장은 ‘국민들은 거리에서 정권 심판을 외치는데, 당은 조(국) 전 장관 하나 물러난 걸 갖고 표창장 파티와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환호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국당 홈페이지에도 ‘이대로라면 침몰밖에 없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가산점 발언과 표창장 수여에 이어 홍보 동영상 파문, 황교안 대표의 영입 1호 인사 논란 등 헛발질을 계속하자 한국당 투 톱이 논란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지도부가 승리감에 도취되어 무대책으로 일관하다 자충수만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을 부른 것.


이 같은 지적과 비판은 황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책임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연말까지 한국당 지지율이 정체에 빠지거나 하락세를 면치 못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당 안팎에서 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지도부 교체론으로 번져 황교안 대표의 연말 위기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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