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아세안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11/25 [14:08]

문 대통령 "한·아세안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11/25 [14:08]

▲ 문재인 대통령이 11월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청와대


"한·아세안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월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동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해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세안 상생변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서밋에는 문재인 대통령 외에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 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등 아세안 정성들과 한·아세안225개 기업, 500여 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 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을 타결함으로써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동아시아의 기업인들과 함께 새로운 교역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한 세 가지 협력방안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사람 중심의 포용접 협력'을 제시하며 "아세안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직업기술교육 훈련'을 확대하고 장학사업과 고등교육사업으로 고급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을 제안하며 "기술협력과 교육기반 확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함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이 보유한 교통, 에너지, 스마트시티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아세안의 인프라 건설을 돕겠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많은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던 부산은 어려운 사람들이 서로를 끌어안은 포용의 도시였다""한국전쟁 참전과 어려울 때 쌀과 물자를 보내준 아세안은부산의 또 다른 이웃이었다"고도 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둘째주 주간현대 1244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