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남성 주연 거머쥔 유재명

“이영애 선배와 함께하며 나도 한 단계 발전했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19/11/29 [13:25]

‘나를 찾아줘’ 남성 주연 거머쥔 유재명

“이영애 선배와 함께하며 나도 한 단계 발전했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19/11/29 [13:25]

“화면 보고 ‘이영애 아우라’ 실감…멋있는 배우는 상대역에도 영향 미쳐”

 

▲ ‘나를 찾아줘’에서 실종된 아이를 찾겠다는 정연을 경계하는 홍경장 역을 맡은 배우 유재명.    

 

“주연에 대한 생각은 뺐다. 이 작품에서 한 역할을 만났고, 많은 동료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뿐이다. (이런 생각은) 경험을 통해 성숙한 부분인 것 같다. 주연, 조연, 단역은 없는 것 같다.”


지난 11월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유재명은 “주연이라 떨리기는 하지만 부담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극 무대를 통해 단역으로 데뷔한 배우 유재명은 이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그는 최근 가장 다작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11월과 12월만 해도 <윤희에게> <나를 찾아줘> <속물들> 등 세 편의 영화가 개봉을 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여전히 연기가 어렵고 매 작품이 버겁다고 한다. 유재명은 “작품마다 (버겁다) 잘하고 싶은데, ‘잘 나올까’, ‘잘 소통할 수 있을까’를 걱정한다”고 했다.


“누군가가 ‘유재명의 연기가 재미가 없다’, ‘시시하다’고 한다면 그만두는 거다. 사실 배우 일은 되게 힘들다.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쨌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 너무 버겁거나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일이 생긴다면, 잠시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유재명은 <나를 찾아줘>에서 실종된 아이를 찾겠다는 정연을 경계하는 홍경장 역을 맡았다. 그는 경찰인 자기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역할이 표면적으로 악역으로 비쳐지지만, 실상은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악역이다. 그러나 악역만으로만 그리고자 하지는 않았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이면서 현실적인 인간의 본성을 가진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홍경장은 자기가 관리하고 있는 질서가 어지럽혀지는 것을 싫어한다. 어른들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또 다른 주연 배우 이영애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떨렸다”고 고백했다. 유재명은 “선배님을 만나뵙고 리딩할 때 많이 떨렸던 건 사실이다. 나는 연극할 때 그분의 영화를 많이 봤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 배우로 대하게 됐다. 지금은 서로 너무 고생했다고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관계가 됐다”며 변화된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영애 선배와 모니터를 보는데, (선배가 등장하니) 화면의 질감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내가) 선물을 받은 거다. 그 화면을 채우는 아우라, 이 경험을 하는 나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멋있는 배우는 상대 배우한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영애 선배를 통해 이 작품을 통해 나도 한 단계 발전했다”고 배우로서 자부심을 보였다.


하지만 영화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 2>와 겨뤄야 한다. 유재명은 <겨울왕국 2>도, <나를 찾아줘>도 각각 의미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나는 <알라딘>도, <어벤저스>도 개봉 당시에는 안 봤다. 그런데 가끔씩 TV를 돌리다가 그런 영화를 보면 재밌다. 나에게 휴식과 재미를 준다. 팝콘 영화도 매력적인 영화임에 틀림없다. 무더운 날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통쾌함을 주는 영화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진실을 직면하고, 극장을 나가 공기를 마셨을 때 낯설게 느끼는 것도 영화가 주는 큰 매력인 것 같다. 우리 영화는 그런 지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영애처럼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유재명은 누군가의 가슴 속에 좋은 영화로 기억되는 작품,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은 작품을 하기를 갈망한다.


“최근 내가 질문을 받아 추천영화를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을 아주 오래 전에 봤는데 (좋았다) 멋진 영화는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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