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 동동주 역 김소현 종영 후 인터뷰

“동동주와 함께하며 밝은 에너지 많이 생겼다”

이수지(뉴시스 기자) | 기사입력 2019/12/06 [13:58]

‘조선로코’ 동동주 역 김소현 종영 후 인터뷰

“동동주와 함께하며 밝은 에너지 많이 생겼다”

이수지(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12/06 [13:58]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녹두전‘ 까칠한 만년 기생 연습생 역
실제 성격도 동동주 스타일…까칠한 캐릭터 더 그려보고 싶다

 

▲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을 마친 김소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성인 연기에 여유가 생겼다.    

 

탤런트 김소현(20)이 아역 연기자에서 명실상부한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을 마친 김소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성인 연기에 여유가 생겼다.


“연기하면서 (기존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할 수 있었다”는 김소현은 이번 작품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던 역이어서 훨씬 에너지가 많이 생겼다. 촬영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에너지를 많이 끌어올려 밝아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1월25일 막을 내린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5~7%대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30일 방송된 1·2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6.4% (1회 5.6%· 2회 7.1%)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인 31·32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6.7%(31회 6.0%·32회 7.3%)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존 퓨전 사극과는 다르다는 평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등장인물의 성격이 김소현의 성인 연기에 도움이 됐다.


“코미디 연기를 할 때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주변의 조언을 많이 받아서 뻔뻔하게 연기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이번 작품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편하게 재미있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


자신이 맡은 ‘동동주’ 역할에 대해 “사실 내 성격은 그 쪽에 더 가깝다”고 본 김소현은 “연기할 때 마음이 편하다 보니 대사도 툭툭 칠 수 있게 됐다. 까칠한 성격의 등장인물을 앞으로 좀 더 맡아보고 싶다”고 했다.


김소현은 촬영 중 자신이 연기하는 등장인물 성격과 닮아가기 때문이다.


“작품을 할 때 맡은 역에 성격을 많이 따라가는 편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실제 에너지가 많은 성격의 등장인물을 따라가다 보니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두운 성격이 등장인물을 맡은 작품을 하고 인터뷰할 때 조용해지고 말수도 적어진다. 밝은 에너지를 하면서 좀 더 밝아지는 것 같아서 청순한 기존 이미지보다 밝은 이미지도 있는 자신을 알리고 싶어졌다.”


 김소현이 맡은 동동주는 까칠한 성격의 만년 기생 연습생이다. 몸치, 음치, 박치에 불같은 성질 탓에 동기들 뒷바라지나 하는 신세지만, 공구만 있으면 뭐든 만드는 손재주가 있는 인물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한다.


“원작에서는 동주 서사가 아예 없었다”고 밝힌 김소현은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는 여자 주인공의 단발머리를 선택한 이유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은 서사가 부족할 수 있지만 작가들이 ‘동주는 절대 민폐를 끼치거나 사랑에 휘둘리지 않는 인물로 만들겠다’고 말해서 기존 사극에서 할 수 없었던 것도 표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소현은 2006년 KBS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십 분간, 당신의 사소한>에서 도용심 아역을 맡으며 연기를 시작했다.  2008년 KBS 2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 가자>의 연화 역을 맡아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외에도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2008), <제빵왕 김탁구>(2010), SBS TV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2013) 등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다.


2012년 MBC TV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윤보경 아역, MBC TV 수목드라마 <보고 싶다>에서 이수연 아역, 2013년 SBS TV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장혜성 아역을 맡아 주목을 받은 김소현은 2015년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서 지상파 첫 주연으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올해의 스타상, KBS 연기대상 신인상,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후아유-학교 2015>에서 김소현은 쌍둥이 자매 이은비, 고은별 역의 1인 2역을 소화했다.


김소연의 주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2016)로 첫 성인 연기를 선보인 후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2018)에서 첫 주연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주연을 꿰찼다.

 

전녹두와 동동주가 여장남자와 단발요정으로 만나 펼치는 과부촌 생존기부터, 아픈 과거와 진실을 마주하고도 서로를 끌어안은 애틋한 사랑까지. 김소현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여자 주인공 동동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로코 여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첫 성인 연기를 보여줬던 <싸우자 귀신아> 이후보다 이번 작품 후 김소현은 더 활기차졌다.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 때도 에너지가 넘쳤다”면서도 “이번 작품에서의 에너지가 최고였다”고 인정했다.


“작품에 ‘열녀단’이 나오는데 열녀단 언니들이 에너지가 넘쳤다. 촬영 현장에 언니들이 오면 모두가 행복해질 정도로 행복 바이러스가 돼 줬다. 제작진도 장난기가 많아 다들 장난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나이 상관없이 다 또래처럼 놀았다. 현장이 놀이터처럼 재미있었다.”


결과적으로 김소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서는 볼 수 없던 행동이나 여성의 캐릭터가 동주뿐만 아니라 무월단이나 열녀단으로 표현이 돼 그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과하지 않게 표현되고 논란도 없어서 좋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캐릭터가 많아 나오고 촬영 때 무월단 언니들이 멋있어서 현장에서 구경도 했는데 다음에 그런 역도 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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