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정치인 이낙연 1위…비호감 안철수 1위

황교안 비호감 정치인 2위…호감도 높은 정치인 심상정 2위, 박원순 3위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19/12/13 [13:58]

호감 가는 정치인 이낙연 1위…비호감 안철수 1위

황교안 비호감 정치인 2위…호감도 높은 정치인 심상정 2위, 박원순 3위

송경 기자 | 입력 : 2019/12/13 [13:58]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차기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50%의 호감도를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호감이 안 간다는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9%로 가장 높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7%2위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결과 이낙연 호감도 50%

 

한국갤럽이 12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진행한 결과를 121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총리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50%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9%2, 박원순 서울시장 32%3, 이재명 경기도지사 29%4,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주도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3%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8%6,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7%7위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호감도(50%)가 비호감도(33%)보다 높은 인물로 꼽혔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진보성향 응답자의 호감도는 약 70%에 이르렀다. 연령별 호감도는 30~50대에서 60% 안팎, 60대 이상에서는 48%로 나타났다. 20대의 호감도는 28%로 매우 낮았다.

 

그러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호감도는 밑바닥으로 조사됐다. 호감도 18%, 비호감도 67%,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3.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60%로 높았지만, 보수성향 응답자의 호감도는 37%, 60대 이상(29%)이나 대구·경북(25%) 등에서도 호감도가 30%를 넘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호감 간다는 응답은 32%, ‘호감 가지 않는다53%였다. 소속 정당인 민주당 지지층이나 성향 진보층에서는 호감도가 50%를 웃돌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30·40대에서 40% 내외, 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30%를 밑돌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호감도(39%)와 비호감도(45%) 차이가 크지 않다. 소속 정당인 정의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87%,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6%였으며 진보층에서는 62%를 기록했다. 연령별 호감도는 30·40대에서 40%대 후반, 20·50대에서도 40% 내외지만 60대 이상에서는 26%로 낮게 나타났다.

 

미국에 체류하며 사실상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번 조사 대상 7명 중 호감도가 가장 낮고(17%), 비호감도는 69%로 가장 높았다. 소속 정당인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포함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대선 후보 시절과 비교할 때 호감도 하락 폭이 가장 크다. 20174월에는 호감도 58%로 당시 문재인(48%)을 앞선 적도 있었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유승민 의원은 호감도 23%, 비호감도 59%였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비호감도가 높지만, 그래도 아직 당적을 두고 있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만큼은 그에 대한 호감도가 59%로 높은 편이다. 다른 인물과 달리 저연령일수록 호감도가 높은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20대의 호감도는 38%나 됐지만 50대 이상의 호감대는 10%대 후반에 머물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호감도 29%, 비호감도 55%였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40, 성향 진보층, 광주·전라 지역 등에서는 호감·비호감이 엇비슷하고, 그 외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비호감도가 높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42%, 한국당 20%

한편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계속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해 20%선마저 붕괴될 조짐을 보이며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양상이다.

 

 

문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수행도를 조사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높아진 4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43%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45%/41%, 3058%/36%, 4055%/39%, 5051%/44%, 60+ 38%/52%.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 전주보다 2%포인트 동반상승했다. 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0%, 전주보다 1%포인트 깎이면서 20%선마저 무너질 조짐을 보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더블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민주당 35%, 한국당 25%, 한국당이 크게 밀리면서 자멸적 위기에 직면한 양상이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빠진 8%였으며,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빠진 5%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평화당 0.5%, 우리공화당 0.2%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2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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