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업계 달군 10대 뉴스

일본 무역보복 효과는 ‘미미’…‘접는 스마트폰’ 완판 행진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19/12/27 [13:53]

2019년 산업계 달군 10대 뉴스

일본 무역보복 효과는 ‘미미’…‘접는 스마트폰’ 완판 행진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19/12/27 [13:53]

<교수신문>은 해마다 한 해를 마무리짓는 이맘 때면 전국 대학 교수들이 그 해를 관통한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한다. 최근 이 매체는 2019년 한국사회를 관통한 사자성어로 몸은 하나, 머리가 두 개인 새를 가리키는 공명지조(共命之鳥)를 꼽았다. ‘공명지조’는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다.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나는 새가 있는데, 한 머리가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자 다른 머리가 질투심에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은 탓에 결국 두 머리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가 얽혀 있다. 결국 이 사자성어에는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목숨을 함께 나누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만큼 2019년 한 해 동안 양극 대립이 극심했다는 의미일 게다. 민영 통신사 <뉴시스>가 가려 뽑은 ‘2019 산업계 10대 뉴스’에도 ‘공명지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해년(己亥年)이 저물고 경자년이 새로 솟는 이때 지난 1년간 우리 산업계를 들었다 놓은 10가지 이슈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연이은 경제보복…우리 산업 취약점 깨닫고 경쟁력 강화 계기로
갤럭시 폴드 2초 매진 신화…판매량 목표치인 50만 대 넘어선 듯

 

글로벌 시장 1·2위 달리던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전쟁’ 격화
조양호·김우중·구자경…2019년 1·2세대 기업인 부고 소식 연이어

 

1. 일본 무역보복과 전화위복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의 일환으로, 2019년 7월4일부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3개 소재에 대한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수출 때마다 개별허가를 받도록 했으며 해당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최장 90일의 허가기간이 필요했다.


이어 8월에는 2차 무역보복 조치로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기어이 한국을 제외시키며 수출통제에 들어갔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는 모두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으로 국내 제조업 등 산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오히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산업의 취약점을 깨닫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작용했다.


정부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와 기술독립을 위한 지원에 나섰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업계에서는 수입처 다변화 및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당초 우려와 달리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우리 업계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월5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기업인, 과학기술인, 국민이 단결해 일본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면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쯤 되자 일본은 수출규제 저치를 단행 5개월여 만인 2019년 12월23일 규제완화 조치를 내놨다. 건건이 개별허가를 받아야 수출이 가능한 방식에서 한 차례 허가로 3년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것.


하지만 3개 규제대상 품목 중 1개에 그친 데다 한국 정부의 원상회복 요구와 비교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일본은 수출규제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8월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처음 허가하는 등 그간 개별 허가방식을 통해 간헐적으로 수출을 허용했다. 하지만 ‘특정포괄허가’로 허가 방식 자체를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이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지정한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극자외선 공정에 사용된다.


특정포괄허가는 일본 정부의 인증을 받은 자율준수프로그램 수출기업이 특정 수입업체와 한 차례 허가로 3년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정 수입업체는 6차례 이상의 개별허가 실적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특정포괄허가는 포괄허가 3단계 중 가장 낮다. 결국 일본 정부가 이번에 바꾼 등급은 개별허가에서 허가절차가 약간 완화된 것을 의미하며 수출규제 전 ‘일반포괄허가’ 방식에 못 미친다.

 

2. 접는 스마트폰 시대 본격화


기해년 황금돼지해에는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가 2019년 9월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정식 출시하며 ‘접는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어젖힌 것.

 


제품의 출시 과정에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당초 4월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시를 앞두고 미국 기자 등 일부 리뷰어들이 제품의 결함을 지적하면서 출시를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기기 결함을 개선해 지난 9월 완성도 높은 갤럭시 폴드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갤럭시 폴드의 국내 출고가는 240만 원에 이르는 초고가였지만 국내뿐 아니라 미국·중국·영국·프랑스·독일 등 29개국에서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출시됐다 하면 순식간에 완판되면서 ‘없어서 못 사는 스마트폰’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와 맞붙어 ‘2초 매진’이란 기록도 세웠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예약판매 개시 6기간 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


갤럭시 폴드는 현재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에 출시됐으며, 내년 2월까지 베트남, 뉴질랜드, 브라질, 네덜란드, 그리스 등 30여 개국에 추가로 출시해 판매국가는 60여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갤럭시 폴드 판매량은 당초 목표치인 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폴드 확대 출시도 전 세계적인 인기 덕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출시한 국가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다른 국가들에서도 출시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출시 국가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책처럼 새로로 펼쳐지는 현행 폴더블폰에 더해 내년에는 조개 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가로 방향으로 접는 형태로 지금의 폴더블폰보다는 가볍고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3. 삼성 vs LG TV 전쟁 격화


2019년 가을엔 글로벌 TV 시장 1·2위를 달리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이 격화됐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세대 TV로 불리는 ‘8K TV’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던 기싸움은 상호 비방전으로 이어졌다. LG전자가 “삼성 QLED 8K TV는 8K가 아니다”라며 불씨를 당겼고,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삼성전자도 정면충돌을 불사하는 지경이 이르렀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당시 같은 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8K 기술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고, 경쟁사의 제품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평가절하했다. LG전자의 간담회는 사전에 예고된 것이었지만 삼성전자는 당일 오전에 갑작스레 일정을 공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두 회사는 간담회 장소에 서로 다른 영상과 이미지를 상영하며 각자의 기술이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먼저 LG전자는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배경에 별이 쏟아지는 영상을 재생했다.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선명한 명암비와 세심한 블랙 표현 등이 강점인 만큼 생동감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OLED 8K TV 제품의 바로 옆에 놓인 QLED 8K TV는 마치 화면이 꺼져 있는 듯한 착각을 줄 만큼 별빛이 거의 표현되지 않았다. LG전자에 따르면 전시된 두 TV는 모두 HDR 스펙의 표준 밝기에 칼리브레이션 모드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즉석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QLED 8K TV와 OLED 8K TV에 전송한 뒤 가독성을 비교하는 시연을 실시했다. QLED 8K TV에 띄워진 신문은 모든 글자가 선명하게 읽혔지만, OLED 8K TV에 재생된 동일한 신문의 경우 단어들이 뭉개지면서 극소한 크기의 문자는 알아보기가 힘든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을 내놨다.


또 삼성전자의 시연에서 8K 협의체에 소속된 콘텐츠 업체의 8K 영상이 LG전자의 OLED TV에서는 수 분의 시간이 지나도 재생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측은 “OLED 8K TV는 8K 콘텐츠를 상영할 준비가 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8K 협의체가 삼성전자 주도로 구성된 만큼 QLED 8K TV에 최적화된 코덱을 기반으로 재생되는 영상이라는 점에서 공정한 비교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어 LG전자가 9월 말 QLED TV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전면전을 선포하자 삼성전자도 약 한달 만에 ‘근거 없는 비방’으로 공정위에 신고하며 적극 반격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근거 없는 공격이 계속 되면서 내부에서도 ‘두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주요 마케팅 채널이 된 유튜브에서도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삼성은 LG 제품의 ‘번인’ 현상을 문제삼았고, LG는 삼성 제품을 깎아내리는 비방 광고를 잇달아 냈다. 가전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2020년에도 프리미엄 TV 시장의 새 동력인 ‘8K TV’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양보없는 공방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4. 재계 별들 잇따라 지다


2019년에는 1·2세대 기업인의 잇단 부고 소식이 들려왔다. 국내 최초 민간 항공사 대한항공의 성장을 이끈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4월8일 작고했다.


조양호 전 회장은 ‘수송 물류’를 그룹의 본류라 강조하며 한진그룹의 국내 대표 운송·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조 전 회장 별세 이후 장남 조원태 회장이 총수가 되며 한진그룹은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때 국내 재계 2위로 대우그룹을 키워낸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12월9일 타계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만 30세인 1967년 자본금 500만 원으로 차린 대우실업을 모태로 사업을 확장했고, ‘세계경영’을 기치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대우그룹은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워크아웃 등 위기에 1999년 그룹 해체란 비운을 맞았다.


구자경 LG 명예회장도 12월14일 유명을 달리했다.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지낸 구 명예회장은 LG의 사업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현대중공업·대우조선 결합


2019년 조선업계 최대 이슈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꼽힌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자로 현대중공업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수·합병(M&A)에 관한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맺고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의향을 물었다.


인수 구조는 현대중공업을 조선합작법인(중간지주)과 현대중공업(사업법인)으로 물적분할하고,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조선합작법인에 현물출자해 조선합작법인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과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6개국의 기업결합심사에서 모두 승인을 받을 경우 인수 절차는 마무리된다. 


그러나 인력 구조조정 등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 외에도 독과점 논란 등 최종 인수합병(M&A)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6. LG vs SK 배터리 전쟁


차세대 먹거리를 둘러싼 국내 대기업 간 법정 싸움도 불거졌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 얘기다.


지난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소송을 낸 이후 두 회사는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주요 인력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직하면서 불거진 기술유출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LG화학이 제기한 산업 기술 침해 형사 소송 등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양측 모두 쉽게 물러나지 않을 기세여서 배터리 소송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ITC의 예비판결은 2020년 상반기, 최종판결은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광범위한 증거인멸과 법정모독 행위을 벌였다”며 조기패소 판결 등 제재를 요청함에 따라 소송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7. ‘타다’ 서비스 둘러싸고 논란


2019년은 유독 모빌리티 혁신 잔혹사가 이어진 한 해였다. 2018년 말 택시기사 분신사태 이후 카카오 모빌리티를 필두로 한 승차공유(카풀) 서비스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2019년에는 ‘타다’ 등 승합차를 이용한 렌터카 기반의 모빌리티플랫폼서비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택시업계는 이들 서비스를 ‘불법 콜택시’로 규정, 정조준했다. 검찰 역시 지난 10월 말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 쏘카 이재웅 대표를 불법 유상운송영업 행위로 기소, 법정공방의 시작을 알렸다.


국토교통부와 정치권도 타다의 편은 아니었다. 현행 타다 운영방식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의 종류에 '여객자동차운송플랫폼사업'을 신설해 택시감차실적·기여금 등에 따라 면허총량을 정하도록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현재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가 택시업체들을 대거 인수, 11인승 이상 대형택시를 호출하는 ‘카카오T 벤티’ 서비스를 개시하며, 업계의 각축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8. 기해년 게임업계 시끌벅적


2019년에는 넥슨의 매각 시도와 넷마블의 공격적인 M&A(인수합병) 추진으로 게임업계가 시끌벅적했다.


지난 1월 기업가치 10조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매각을 추진했다. 인수전에 넷마블과 카카오 등이 뛰어들었다. 하지만 넥슨의 김정주 의장이 끝내 회사를 팔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불발됐다.


이후 넥슨은 게임사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PC 온라인·모바일 사업 부문을 통합하고 산하에 9개 그룹을 두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또 매년 참석하던 ‘지스타’까지 불참하며 매각 시도로 어수선했던 사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매진했다.

 
넥슨 인수에 실패한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에 눈을 돌렸다. 넥슨 인수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으로 코웨이 인수에 도전했다. 넷마블은 2019년 10월 본입찰에서 코웨이의 지분 25.08%에 대해 1조8300억 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했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추진 배경으로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꼽고 있다. 향후에도 게임뿐 아니라 잠재력 있는 사업이라면 추가적인 M&A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9. 세계 최초 5G 상용화


초연결·초고속·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세대 이동통신(5G)은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가상현실(VR),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이라고 불릴 정도로 핵심 인프라다. 이러한 5G를 한국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 4월3일 밤 11시에 5G를 기습 개통했다. 당시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4월4일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긴다는 소식이 날아들자 긴급히 일정을 이틀 앞당겨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국내 5G 가입자도 2019년 10월 기준으로 398만 명을 넘어섰으며 조만간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치 200만 명을 2배 이상 웃돈다. 한국이 5G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도약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 유료방송 지각변동


2019년은 유료방송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해로도 기억될 듯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월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승인받았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통신방송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IPTV(인터넷TV)업계에서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단숨에 유료방송업계 2위로 뛰어 오르자 경쟁사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와의 합병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KT 역시 케이블TV사업자의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케이블TV 사업자 인수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경이 사라지는 미디어 시장에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내년부터는 이통 3사의 콘텐츠,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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