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로 구현모 사실상 확정

KT 이사회, 후보군 37명 중 구현모씨 정기주총 추천하는 안건 결의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12/27 [16:12]

KT 차기 CEO로 구현모 사실상 확정

KT 이사회, 후보군 37명 중 구현모씨 정기주총 추천하는 안건 결의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12/27 [16:12]

KT새노조 "황창규 적폐경영 후계자 선임 의혹...최종 후보 구현모 선출 문제 있다"

▲ KT가 황창규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회장 후보로 구현모(사진)씨를 사실상 확정했다.     


KT
가 황창규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회장 후보로 구현모씨를 사실상 확정했다. KT 이사회는 전원합의로 구현모씨를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1227일 밝혔다.

 

 

KT 이사회는 이날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씨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KT 이사회 김종구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후보가 2020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KT CEO로 공식 취임하게 되며 향후 3년간 오너 없는 기업 KT를 이끌게 된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후보자에게 두 가지 사항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고, 최종후보인 구 후보자는 이를 수용했다.

 

첫째는,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대표이사 회장제도를 대표이사 사장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둘째는,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KT 이사회는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관한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KT 측은 이사회가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 후보자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하여, 1212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했다면서 이어, 1226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KT 이사회 김종구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KT새노조, 구현모 후보자에 문제제기

하지만 KT새노조는 차기 CEO 후보 확정발표 직후 이사회가 구현모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것은 이 두 가지 쟁점 모두에서 실패한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논평을 내놨다.

 

 

KT새노조는 1227일 오후 주지하다시피 이번 차기 CEO 회장 선출의 최대 쟁점은 절차적으로 외풍으로부터 독립되어 투명하게 통신전문가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과 내용적으로 현 이사들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은 황창규 회장의 적폐 경영, 줄대기 경영에 대해 평가를 제대로 이루어내고 이를 청산 극복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었다고 지적한 뒤 결론적으로 이사회가 구현모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것은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KT새노조는 절차적으로는 다소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으로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 후계자를 선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라는 게 높이 인정할 만한 것이 되지 못했다면서 특히 과거와 달리 정치권의 외풍이 별로 없는 상황이 오히려 적폐 경영의 후계구도를 만드는 것으로 귀결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새노조지금의 기업지배구조 하에서, 셀프 추천 이사들로 만들어진 이사회에 의한 기업지배구조 하에서 CEO 선임 과정에 정치적 외풍이 없고 절차적 투명성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경영 적폐를 재생산하고 결과적으로 KT의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음이 확인 되었다는 점에서 차제에 KT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전면적 비판이 불거지리라는 우려를 심각하게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KT새노조는 또한, “내용적으로는 KT 이사회가 많은 국민과 KT 노동자들이 우려를 뒤로 하고 혁신이 아닌 적폐경영의 연속을 선택하였다는 점에서 향후 국민기업 KT의 진로가 매우 어려울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불법 정치자금 사건, 자문선임 사건 등 황창규 회장 하에서 정치권 줄대기로 인한 리스크를 털어버리고 아현화재 등 단기주의와 무책임 경영이 빚은 경영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황창규 회장 체제와의 단절과 혁신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KT새노조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결정 과정 및 배경 등에 대해 충분한 실태파악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주주총회 등의 공간을 통해서도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면서 구현모 신임 CEO 내정자가 자신에게 드리어진 KT새노조의 문제의식을 충분히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경영 변신을 진지하게 시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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