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신년사로 살펴본 10대 그룹 경영 화두 1

이재용 “잘못된 관행 폐기하자”…정의선 “미래분야 성과 내겠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1/10 [14:20]

CEO 신년사로 살펴본 10대 그룹 경영 화두 1

이재용 “잘못된 관행 폐기하자”…정의선 “미래분야 성과 내겠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1/10 [14:20]

지난해 국내외적인 경제상황으로 고전했던 재계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있다. 주요 그룹들은 경자년 첫 업무를 시작한 지난 1월2일 시무식을 진행하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한 해를 열었다. 그리고 재계 총수들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그 기업이 한 해 동안 나아갈 큰 방향을 제시했다. 몇몇 총수들은 기업 구성원들에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주도권 확보’를 당부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도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 연구소에서 경자년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동의 진화는 새로운 시간 만들고, 사람에게 새로운 행복 제공한다”면서 미래지향적 공격경영을 예고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없애고 사회 구성원들을 초청해 ‘행복’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며 파격적으로 새해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의 경자년 신년사와 새해 첫 행보를 통해 2020년 재계 화두와 향후 방향 등을 들여다봤다.

 


 

이재용 반도체연구소 달려가 ‘차세대 반도체 전략’ 논의하며 첫 일정
정의선 “2020년을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최태원 다양한 목소리 들으며 신년회 여는 것으로 새해 경영 메시지
구광모 “항상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을 마음에 새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그룹 차원의 신년회를 열지 않았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자년 첫 업무를 시작한 1월2일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합동인사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새해 첫 경영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반도체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를 책임지는 곳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연구소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기술’에 관한 보고를 받고,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부회장, 정은승 사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강호규 반도체 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서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며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를 반도체 개발 현장에서 시작한 것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임직원과 공유하며 목표달성 의지를 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경자년 첫 업무를 시작한 날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미래 지향의 공격 경영을 예고해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새해 메시지에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제휴 협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토대로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부터는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실행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올해 신년회에서 밝힌 정 수석부회장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미래 가시적 성과를 위해 구체적이고 분명한 중장기 목표와 실행계획의 이정표를 세우고, 그룹 임직원과 함께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를 강조했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을 가시화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동시에 ‘스타트업 창업가’와 같은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도 당부했다.


무엇보다 “모든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최종적으로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기업가치이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차그룹 사업의 본질적 의미도 임직원과 공유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동의 진화는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일이며,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영역에서 인간 중심의 스마트 이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새해 메시지에 담았다.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열의도 피력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우리의 혁신과 함께 할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모바일 실시간 생중계를 도입, 임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의 기술 혁신 방향에 대해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상상 속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가 주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하여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 24종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는 앱티브(APTIV)사와의 미국 합작법인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2023년에는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법인을 설립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실행을 추진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함께 로봇,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기반 혁신도 강조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완성차 사업에 대해서는 “권역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본사 부문은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전세계 권역본부 체제를 구축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사업경쟁력 고도화와 미래 사업 실행력 확보로, 수익성 강화는 물론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와 함께 “각 그룹사의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그룹의 밸류 체인을 혁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라며 “거대한 조직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한 분 한 분 모두가 스타트업의 창업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부터 솔선수범해 여러분과의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고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역량이 어우러지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내고 “그룹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새해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회사의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라며 “우리 기업의 활동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칼라일(Carlyle) 초청 대담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고객”이라고 확고하게 답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당시 대담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와 고객 중심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새로운 시대의 주축이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새롭고 다양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전현직 임직원과 관계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미래 성장을 주도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2020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별도의 신년사를 내놓지 않고 1월2일 일반 시민과 고객, 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는 파격적 방식의 신년회를 여는 것으로 새해 경영 메시지를 전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는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020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UPEX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최태원 회장의 별도 신년사 없이 다양한 이해관계자 인터뷰, 특별 초청한 이해관계자 대표들의 현장 발언, 신입사원을 포함한 구성원들 간 대담 등으로 꾸며졌다.


현장 발언에는 소셜벤처 지원사업을 하는 ‘루트 임팩트’ 허재형 대표,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SK텔레콤 사외이사), 전북 군산의 지역공동체 활동가 조권능씨 등이 나섰다.


허 대표는 “SK가 여러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이들이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대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SK 관계사간 시너지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고


조권능씨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앞서 SK서린빌딩 인근 식당 종사자와 기관 투자자, 청년 구직자, SK에 근무하는 구성원 자녀와 워킹맘 어머니 등이 SK에 대한 바람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은 이들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제언을 주의 깊게 경청했다.


SK 측은 “이처럼 파격적인 방식의 신년회를 도입한 것은 SK가 지향하는 행복과 딥 체인지를 고객, 사회와 함께 만들고 이루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 행복경영’을 주제로 한 SK 구성원 간 대담도 진행됐다.


외국인과 여성, 신입사원에서 임원까지 패널로 참여한 이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행복이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작지만 구체적인 모두의 실천이 필요하다” “SK를 넘어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다” 등 의견을 주고받았다.


SK는 지난해 주요 관계사 CEO들이 ‘행복’을 주제로 토론을 한 뒤 최 회장이 토론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신년회를 열었다. 올 해는 대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입사원이 최 회장을 대신해 토론을 정리하고 2020년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신년회를 마무리 지었다.


SK 관계자는 “이번 신년회는 최태원 회장이 ‘행복토크’ 등을 통해 강조해 온 행복경영에 대해 구성원들이 느낀 소회와 고민을 공유하고 실행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을 마음에 새기자’고 강조했다.

 

▲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을 마음에 새기자'고 강조했다.   


구광모 주식회사 LG 대표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가 1월2일 오전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전달됐다.


LG가 종래 한정된 임직원 수백 명이 강당 등 한 자리에 모여서 하던 시무식을 올해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신년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꾼 데 따른 것이다. 구 대표의 영상메시지는 글로벌 구성원을 위해 영어 자막과 중국어 자막을 각각 넣은 영상 버전도 전송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글로벌 LG 전체 구성원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구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한다.


구 대표는 디지털 영상 새해 편지를 통해 “오늘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니다”며,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새해 영상은 LG의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의 메시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구 대표가 “전 세계 LG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이렇게 좀 색다른 방법으로 인사 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방금 전 소중한 고객들의 말씀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올 한 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바로 1년 전 오늘, 저는 LG만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말한 뒤, “2020년 새해를 맞아, 오늘은 이런 고객 가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어 갈지 얘기해보려 합니다”고 밝혔다.


이에 구 대표는 신년 영상에서 자막으로 제시된 첫 번째 질문인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에 대해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합니다”라며, “페인 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라는 물음에는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다는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합니다”라며,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에 몰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우리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러려면, 고객을 잘 아는 사람의 의견이 존중 받고, 성과를 평가할 때도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는 “당연히 고객 감동입니다”라며,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으니, 이제 끝이다 하지 말고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란 마음으로 끝까지 고객을 살폈으면 합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많은 말씀을 드렸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 니다”라며,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2020년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럴수록 저는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누구보다 앞서 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다 같이 만들어 봅시다”라며, “2020년은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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