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똑똑하게 활용하는 비결

“필요한 영양소 사람마다 달라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된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2/07 [14:17]

영양제 똑똑하게 활용하는 비결

“필요한 영양소 사람마다 달라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된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2/07 [14:17]

영양제를 먹고부터 왠지 모르게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고 느낀다면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양제를 먹는데도 계속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개선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이는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영양제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섭취 방법, 섭취량, 섭취하는 순서가 잘못되었을 때, 이 밖에 식사나 주변 환경이 좋지 않거나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질병이 있는 경우 등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생긴다. 영양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양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의 의사 미야자와 겐지는 지금까지 17년간 영양제를 활용한 영양요법을 처방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영양제는 약과 같은 때로는 약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영양제의 성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활용하려는 환경과 각자에게 맞는 종류와 양을 꼼꼼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그는 최근 한국에 소개한 책 <영양제 처방을 말하다>(청홍)를 통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똑똑한 영양제 활용법을 소개한다.

 


 

영양제 먹는데도 컨디션 난조 계속되는 건 잘못된 영양 섭취 때문
영양제는 때로 약보다 효과…각자에게 맞는 종류와 양 잘 골라야
영양제를 먹어도 제대로 된 식사 병행되지 않으면 치료 효과 반감


여러 영양제 함께 먹을 경우 그 조합 따라 흡수율 떨어지고 효과 감소
함께 먹으면 영양제끼리 영향 주고받아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기도

 

“영양제는 대량의 영양 덩어리이기 때문에 이미 녹이 슬어버린 톱니바퀴를 억지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따라서 영양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는 컨디션이 좋아진다.

 

하지만 영양소가 부족해진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양제를 끊으면 바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뿐만 아니라 해결되지 않고 방치된 원인은 다시 악화되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제의 양은 이에 비례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종속영양생물이며, 영양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소가 과부족인 원인을 밝혀내다 보면 어느 곳의 대사회로가 멈춰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영양요법의 본질은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여 멈춰 있는 회로를 영양을 포함한 다각도에서 접근하여 개선하는 것에 있다.”


영양요법을 시작한 지 벌써 17년이나 됐다는 일본의 의사 미야자와 겐지의 말이다.

 

▲ 영양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양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출처=Pixabay> 

 

필요한 영양소의 양은?


그가 영양요법을 시작한 것은 아내의 몸이 안 좋아지면서부터라고 한다. 미야자와 겐지는 원래 대학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의사로 근무했는데, 어느 날 아내가 전철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서있기가 힘들어지면서 휘청거리는 일이 생겼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점점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내과와 흉부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그의 아내는 점점 집 밖으로 나가기도 힘든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이때 만나게 된 것이 영양요법이다. 미야자와 겐지가 곧바로 영양요법의 자세한 방법을 공부한 뒤 아내에게 영양제를 시도해 본 결과 그때까지 있던 증상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몸 상태가 좋아졌다.

 

미야자와 겐지는 “그때 아내가 회복되어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중요한 치료법이 나뿐만 아니라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에게도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분노마저 느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영양요법을 본격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몸 어딘가가 안 좋은 사람일수록 필요한 양은 크게 달라진다. 몸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영양요법을 담당하는 병원에서 본인에게 부족한 영양분이 무엇인지 처방받을 것을 추천한다. 가령 혈압도 측정하지 않고 강압제를 먹는 환자는 없겠지만 혈당치도 측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슐린을 주사하는 의사도 없을 것이다. 영양제도 마찬가지다.


특히 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음식은 커피나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좋든 나쁘든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영양제는 뇌(腦) 기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내서 영양제를 처방하는 영양요법을 실시하는 병원이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많이 있다.


미야자와 겐지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영양요법은 식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양제가 식사를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무리 영양제를 섭취한다 해도 제대로 된 식사가 병행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식사 치료의 첫 걸음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안 먹느냐’”라고 강조하면서 “식사를 하기 전에 무엇을 안 먹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권유한다.

 

또한 그는 “△장내 환경을 컨트롤하려면 빵은 삼가라 △우유는 마셔도 건강에는 도움이 안 된다 △가공식품을 계속 먹으면 장내 환경이 파괴된다 △알레르기가 있는 식재료는 먹지 말아라 △몸에 안 좋은 대표 기름은 트랜스 지방산 △스포츠 드링크는 비타민 B1을 소모시킨다”며 이들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할 것으로 꼽는다.


“뼈는 몸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합성과 분해를 반복하면서 항상 새롭게 만들어진다. 식품에서 섭취한 칼슘은 일단 위산 등에 의해 용해되어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어 피 속으로 들어가며, 당장 사용할 만큼만 남겨놓고 뼈에 비축된다. 이것이 바로 뼈 형성이다.

 

한편 혈액 속에는 항상 같은 양의 칼슘이 필요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슘이 부족하면 몸은 뼈에서 칼슘을 방출한다. 결국 뼈는 단순히 우리 몸을 지탱할 뿐만 아니라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서 항상 출입이 가능한 칼슘의 저장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칼슘은 이렇게 대단히 중요한 미네랄이지만 그렇다고 칼슘을 영양제를 통해 듬뿍 섭취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칼슘 부족은 골다공증,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 질환, 당뇨병, 경련, 저림, 불안, 우울증,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혈중 칼슘이 불안정한 경우, 즉 마그네슘 부족 때문에 생긴다. 칼슘 부족 증상에는 칼슘을 안정시키는 마그네슘이 효과적이다.” 

 

▲ 인간은 종속영양생물이며, 영양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소가 과부족인 원인을 밝혀내다 보면 어느 곳의 대사회로가 멈춰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사진출처=Pixabay> 

 

피로는 왜 좀처럼 풀리지 않나?


요즘 들어 피로가 풀리지 않는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만성 피로는 ‘하룻밤 잠을 자고 일어나도 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인간은 몸이 위험에 처했을 때 경고 신호를 보내 몸을 쉬게 하려는 속성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서 ‘통증’, ‘발열’ 그리고 ‘피로’가 있다.


그런데 발열에는 해열제를 통증에는 진통제를 쓸 수 있지만 피로를 치료하기 위한 약은 따로 없다. 이뿐 아니라 피로는 ‘발열’이나 ‘통증’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그다지 위기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어느 정도 증상이 심해서 의료기관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고 해도 병원 검사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거나, 심리적인 문제, 혹은 우울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붉은빵곰팡이가 수많은 실험에서 쓰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는 붉은빵곰팡이가 완전영양생물이기 때문에 성장이 대단히 빨라 인공 배양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살기 위해 스스로 필요한 영양소를 직접 만들어내는 생물을 ‘완전영양생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양소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은 몸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영양소가 몸의 주변 환경에 충분히 존재할 때는 스스로 만드는 것보다 ‘먹어서’ 보충하는 것이 ‘약’이 된다. 이렇게 많은 생물은 진화 과정에서 영양소를 만드는 행위를 멈추고 외부에 위탁하게 되었다. 이런 생물을 ‘종속영양생물’이라고 한다.

 

종속영양생물의 대표적인 것으로 바로 우리 인간을 들 수 있다. 비타민, 필수미네랄,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은 모두 인간의 몸안에서 만들 수 없는 ‘필수’영양소이다. 많은 동물들이 비타민 C 이외의 영양소를 직접 만들 수 없는데, 인간은 비타민 C 조차도 만들지 못한다. 우리 인간은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의 수가 다른 어느 동물보다도 많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섭취해야만 한다.

 

게다가 인간은 유전이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영양소 부족이나 불균형이 생기기 쉬운 동물이어서 영양소의 소비가 늘어날 때는 그만큼 영양소를 보충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 우리 인간에게 영양은 생명의 원천이다. 영양소 중에서 비타민은 ‘필수’라는 말이 붙지 않지만, 비타민이라는 이름은 최초의 비타민 (B1)이 발견되었을 때 라틴어의 ‘생명(vital)’과 ‘질소를 함유하는 아미노화합물(amine)’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피곤할 때 효과가 있는 자양강장제의 성분을 살펴보면 비타민 B1, B2, B6 등 비타민 B군이 배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비타민들은 우리 몸속 어디에 작용하여 피로를 풀어주는 것일까? 간장(肝臟)? 그렇지 않으면 심장(心臟)? 아니면 근육(筋肉)? 정답은 세포(細胞)다!


우리 인간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는 몸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이며, 생명 현상을 포함하는 최소의 기능 단위다.

 

다시 말해 세포가 모여 조직을 만들고, 조직이 결합하여 기관을 만들며, 기관이 모여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통일감이 있는 개체(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60조 개의 세포는 역할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른데, 세포의 기본이 되는 구조는 대부분 비슷하다. 이는 생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각각의 세포 안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을 교과서적으로 설명하면 ‘생물의 존재, 생육에 필요한 영양소 중에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을 제외한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비타민은 ‘유기물’이며 비교적 ‘흡수가 잘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핍증에 대단히 뛰어난 효과가 있다.

 

비타민 C 결핍증은 괴혈병이다. 괴혈병은 혈관의 재료인 콜라겐을 생성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체내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대항해 시대에 채소와 과일을 장기간 섭취할 수 없었던 선원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났으며, 16세기 바스코 다 가마의 항해 때는 선원 180명 중에 100명이나 사망하기도 했다.

 

그 후, 영국 해군성의 제임스 린드가 레몬즙으로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이런 발견 덕분에 선원들이 자우어 크라우트와 과일을 섭취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괴혈병으로 인한 사망자 없이 세계주항(世界周航)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한편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말초 신경 장애나 심부전을 일으키는 각기병에 걸릴 수 있다. 비타민 B1은 곡물의 배아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정제된 곡물로부터는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1883년 해군 군의였던 다카키 가네히로는 음식에 따라 발생하는 각기병에도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해군성은 ‘병사식단개혁’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 결과 해군 내 각기병 환자 수는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다.”


“만성 피로나 부신 피로와 마찬가지로 몸 어딘가가 아프다면 그 원인에는 반드시 영양 문제가 있다. 따라서 컨디션을 개선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평소 식사 내용을 돌아보고 개선해야 할 점을 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영양제 이전에 올바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먹느냐’ 보다 ‘무엇을 안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설탕이나 단맛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사를 하거나 단맛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효소의 도움을 받아 분해된 포도당에 의해 혈당치가 상승한다.

 

그중에서도 설탕은 분자가 작기 때문에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서 특히 공복 시에 섭취하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그 결과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이 한 번에 다량 분비되면서 혈당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저혈당 상태를 유발한다. 체내가 저혈당 상태가 되면 뇌가 에너지 부족으로 공복이라고 착각하여 ‘단것(설탕)을 섭취해서 혈당치를 올려라’라는 명령 신호를 보낸다. 이렇게 되면 반복해서 단맛 음식을 찾게 된다. 바로 이것이 설탕의존증이다. 매일 무의식적으로 먹는 설탕은 이러한 의존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알고 보면 위험한 영양제


“영양제는 일반적으로 영양보조 식품이라고 불리며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영양 섭취를 보조하는 것이 목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보조 차원을 뛰어넘어 식사로부터는 섭취할 수 없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꽁치를 먹어서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하려면 한 마리를 통째로 2개월간 먹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C의 양은 레몬 2000~3000개에 해당한다.

 

내가 실시하고 있는 분자영양학을 이용한 영양요법은 ‘영양소를 농축하여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인 영양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꽁치 사례는 극단적인 예에 해당하지만 영양 섭취를 위해 매일 똑같은 식사를 해야 한다면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양제는 잘 활용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며 식생활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미야자와 겐지는 “영양제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영양소의 성질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영양제 몇 가지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흡수율이 떨어진다거나 효과를 감소시키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동시에 섭취했을 때 영양제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한편 함께 섭취하면 각 영양제의 기능끼리 서로 도움을 주어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조합도 있다. 그러한 바람직한 사례 중의 하나가 비타민 B군이다. 비타민 B군은 활성형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단독이 아닌 복합으로 섭취하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또한 동시에 섭취하면 영양제의 흡수가 촉진되는 조합도 있다.


이처럼 영양제 몇 가지를 함께 섭취할 때는 장단점을 고려해서 섭취해야 한다. 나아가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제 섭취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약의 효과를 높여주거나 혹은 떨어뜨리는 등의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약품을 복용 중인 사람은 영양제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몸 아픈 원인은 산화 스트레스


체내에서 활성 산소에 의한 산화 반응이 항산화 작용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이 산화 스트레스다.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 노화나 생활습관병(성인병)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산화 스트레스 때문에 변화된 분자가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동맥경화를 일으킨 혈관은 산화된 지질이 축적되면서 혈관 속이 좁아져 혈액이 지나가기 힘들게 되어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산화된 당과 단백질이 결합하여 정상이 아닌 당화 단백질이 증가한다.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떤 영양제를 섭취해도 몸의 아픈 곳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선은 산화 스트레스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산화 스트레스는 세포막의 손상 정도를 보고 판단하는데, 간접(비포합형) 빌리루빈 수치를 보고 확인한다. 빌리루빈은 담즙에 함유되어 있는 황색 색소로 담즙 색소의 주성분이다. 적혈구가 파괴될 때 생성되어 혈액을 통해 간으로 운반되며 그곳에서 처리되어 담즙 속으로 배출된다.


“인간의 몸은 늘 다양한 호르몬의 기능을 통해 혈당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중에서도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치를 낮추는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인슐린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이자섬)이라는 조직에 있는 ß세포로 만들어지는데, 식사를 통해 혈당치가 올라가면 이 ß세포가 그 움직임을 재빨리 감지해서 곧바로 인슐린을 분비한다.

 

그리고 혈당이 온몸의 장기에 도달하면 인슐린의 기능으로 장기는 혈당(혈액 중의 포도당)을 세포 속에 집어넣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거나 저장 혹은 단백질 합성과 세포 증식을 촉진하게 된다.

 

이처럼 식사를 통해 증가한 혈당은 신속하게 처리된다. 혈당치 측정은 공복 시에 이루어지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90~100mg/dL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 수치가 85~80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식후에는 140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췌장으로부터 분비되는 인슐린이 감소했거나, 인슐린 기능이 안 좋은 사람, 인슐린 기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에는 식후 혈당은 200을 넘을 수도 있으며, 이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인슐린은 보통 3정도가 정상 수치다. (2~5 사이) 그 이상이라면 당질 과다 섭취에 해당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다섯째주 주간현대 1245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