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vs 전 여친 폭로전 점입가경

“귀먹었냐는 말에 이별” vs “모친 비하한 적 없다”

정윤아·류인선(뉴시스 기자) | 기사입력 2020/02/07 [14:49]

원종건 vs 전 여친 폭로전 점입가경

“귀먹었냐는 말에 이별” vs “모친 비하한 적 없다”

정윤아·류인선(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02/07 [14:49]

원씨 “합의 없는 성관계 한 적 없고 데이트 폭행 사실 아니다”
A씨 “강압적 성관계로 두드러기…동영상 선뜻 허락한 적 없다”

 

▲ ‘미투 의혹’이 불거진 원종건씨가 1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였던 원종건(27)씨가 미투(Me too) 파문으로 자진 사퇴한 지 일주일만에 SNS에 자신의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원시는 “(폭로 글을 올린) 전 여자친구 A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A씨와 대화한 카톡 캡쳐문도 함께 올렸다. 


원씨는 2월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흘렀다”며 “연인 사이에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 또는 기사를 통해 접하게 돼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 A씨와 2018년 11월부터 10개월간 연애를 했다”고 말했다.


원씨는 “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다”며 “A씨가 주장하듯 ‘데이트 성폭행이 있었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사진 속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A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이야기한다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다”며 “그리고 이 과정을 불법으로 촬영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원씨는 “A씨는 삼각대를 갖고 있었고 촬영은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휴대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A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원씨는 그러면서 A씨가 보낸 원씨의 신체사진을 거론하며 “A씨는 제 신체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다”며 “A씨는 회사에 있는 제게 신체사진을 보내며 ‘놀리는 거 재밌다’며 제 반응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원씨는 A씨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A씨가 자신에게 ‘니 엄마처럼 귀먹었냐’는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씨는 A씨가 이별 직후 사과하며 재회를 원한 내용의 카톡 캡쳐본을 올리기도 했다.


원씨는 A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고 이로 인해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하고 민주당도 탈당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자신과 가족에 대한 비방을 멈춰주길 요청했다.


그는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월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느낌표-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려 원씨가 자신에게 합의 없는 성관계를 강요하고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런데 A씨는 2월4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원종건 데이트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강압적인 성관계가 있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 커뮤니티는 A씨가 최초로 원씨의 데이트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곳이다.


A씨는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원씨의 해명 글을 읽고 난 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반박글을 올린다”며 원씨와 카카오톡 대화 글과 산부인과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씨의 강압적인 성관계로 두드러기가 올랐다”며 “지난해 2월8일 방문한 산부인과 선생님은 원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조언했다”고 적었다.


원씨가 성관계 영상은 합의 하에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A씨는 “성관계 동영상(촬영)을 선뜻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해 7월3일 오후 8시께 원씨가 제 집에 불쑥 찾아왔다”며 “피곤하다고 말해도 힘으로 제 다리를 벌렸다”고 했다. 또 “원씨가 갑자기 빔 프로젝터용 삼각대에 제 휴대전화를 걸쳐놓더니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려고 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원씨는 저를 설득시켰고, 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했다.


또 지난해 8월30일에는 부산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원씨가 A씨 휴대전화로 A씨의 신체 일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는 원씨의 어머님에 대해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원씨가 자택에서 제 신체 일부를 만졌고 제가 원씨를 다그치자 원씨가 ‘어머니는 귀가 안 들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내용은 원씨와 법적 절차를 밟을 때 제출하려고 했다”며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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