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출연 배성우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는 ‘돈’보다 ‘행복’”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02/14 [14:57]

‘지푸라기…’ 출연 배성우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는 ‘돈’보다 ‘행복’”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02/14 [14:57]

가족 생계 이으려고 호텔 사우나 알바 뛰는 가장 역할 그려
“시사회 때 내가 친 대사 보며 사람들이 웃을 때 행복하다”'

 

▲ 배성우는 신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가족의 생계를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가장 중만 역을 분했다.  

 

2017년 <더 킹> <꾼>, 2018년 <안시성>, 2019년 <변신>까지 쉼 없이 달려온 배우 배성우가 올해에는 정우성·전도연과 함께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찾아왔다.


배성우는 이 영화에서 가족의 생계를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가장 중만 역을 분했다. 중만은 호텔 사우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 나간다. 아버지가 횟집을 운영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횟집은 문을 닫은 상태다.


“자영업을 한다는 것도 어려운 세상 아닌가. 자영업을 잘못 하다 보면 빚이 쌓이고 장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가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중만은 근처에 있는 관광호텔 사우나에서 일을 하는데, 나이 먹고 일을 하다 보니 서러움도 당한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는 게 훨씬 더 답답할 것이다. 집에 가면 어머니는 치매고 와이프 보기 미안하고 그러니까….”


배성우는 “중만 역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답답해 보이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갑작스럽게 마주한 거액의 돈가방 앞에서 흔들리는 인물이다.


“공감이 가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해석한 대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캐릭터를) 더 적극적으로 보이려고 했고 그 안에서 재미 요소를 찾아보려 했다. 보는 재미가 있는 역할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실제 배성우 또한 연극배우 시절에는 중만처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때’가 많았다.


“연극할 때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하루하루 간당간당하게 살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렇다면 돈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많으면 좋다. 그렇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다 보니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푸라기>도 상업영화다. 투자 받은 돈이 있고 이걸(손익분기점) 넘어야 하고, 사랑받아야 나도 활동을 더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한 것 이상의 돈을 좇거나 하면 뒤탈이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배성우는 “내가 만일 돈가방을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도 “액수가 크면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갑을 잃어버렸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영화와 달리 우리 사회가 아직은 아름답다고 확신했다.


“예전에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다음날 연락이 온 적이 있다. 밤에 편의점을 갔다가 왔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었는데 다시 돌아가니 없더라. ‘그 사이 어떻게 가져갈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돈도 그대로고 이름도 안 남기고 가셨더라.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5년 전 일이다.”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돈’보다는 ‘행복’이다. 배성우는 “순간순간 느껴지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 시사회에서 내가 친 대사를 보고 사람들이 웃을 때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극 중 어머니로 나오는 배우 윤여정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분”이라며 웃어 보였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렇게 재미있으신 분은 처음 봤다. 실제로 내가 캐스팅되기 전에 캐스팅 관계자가 윤여정 선생님한테 ‘배성우가 캐스팅됐다’고 말했더니 되게 좋아했다고 말하더라. 그것도 내가 출연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나이 먹고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영화의 주제와 관련해서는 ‘권선징악’ 메시지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스토리 라인과 달리) 주제는 뒤틀려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영화와 엔딩이 다른데 너무나 명확하다. 아예 직접적으로 그러면 안 되고 이래야지 하는 식이었다. 오히려 영화에서는 돈가방의 마지막 향방으로 인해 (주제가) 약간은 모호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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