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 덮쳤는데…싸우는 여의도…이게 정치냐?

이 국란 와중에 핏대 세우며 갈등 부채질+분열의 정치 “답~답하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2/28 [13:12]

국난 덮쳤는데…싸우는 여의도…이게 정치냐?

이 국란 와중에 핏대 세우며 갈등 부채질+분열의 정치 “답~답하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2/28 [13:12]

여당 대변인의 ‘TK 봉쇄발언 실수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민주당, 야권의 중국 프레임깨려 신천지 옹호하겠다는 거냐?”

▲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미래통합당의 ‘코로나 정치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홍익표(왼쪽) 수석대변인이 집중포화로 물러나자 박능후(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공격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 것.   © 주간현대

 

코로나19 국난이 대한민국을 덮쳤다. 하지만 정치권의 싸움박질은 여전하다.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기는커녕 내부 총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국난 와중에도 갈등을 부채질하고 분열의 정치을 일삼는 정치판을 보면서 국민들의 좌절감이 깊어지고 있다. ‘여당의 입역할을 하던 수석대변인이 실수로 대구 코로나19’라는 표현을 썼다가 야당에 꼬투리를 잡혀 결국은 사퇴하는 수난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의심증상 신고와 확진 과정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역과 격리, 역학조사 등 대처도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야당 정치인들은 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느라 중국인 봉쇄대응을 하지 못해 감염 확산을 자초했다며 연일 코로나 맹공을 퍼붓고 있다. 코로나19 온상지로 변한 대구지역 선출직 광역단체장 권영진 시장의 자기 정치를 둘러싸고 다양한 뒷말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패닉에서 코로나 설화(舌禍)’까지 여의도의 정쟁이 이어지자 정치인들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푹 꺾였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225~26일 실시한 2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2.7%포인트 내린 44.7%(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6.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오른 51%(매우 잘못함 37.3%, 잘못하는 편 13.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0.8%포인트 증가한 4.3%였다. 15주차(긍정 45% 부정 50.3%) 이후 부정평가가 50%대로 들어선 것은 4주 만이다.

 

 

긍정·부정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혼조세를 마감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111주 차 조사(당시 긍·부정 격차 7.7%p) 이후 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고, ·부정 격차는 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로 벌어졌다. 중도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는데, 코로나19 대처를 놓고 부정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선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6.4%p, 47.6%41.2%, 부정평가 53.2%), 대구·경북(4.9%p, 30.4%25.5%, 부정평가 68.2%), 경기·인천(3.3%p, 51.6%48.3%, 부정평가 48.0%)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30(5.9%p, 53.0%47.1%, 부정평가 44.6%), 20(5.8%p, 47.1%41.3%, 부정평가 52.1%), 50(3.5%p, 47.4%43.9%, 부정평가 53.3%), 40(3.0%p, 59.6%56.6%, 부정평가 42.1%)에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당의 입엄중 정국에 말실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의심증상 신고와 확진 과정이 엄청나게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첫 번째 확진 환자 발생 이후 37일 만인 228일 오전 기준 진단 검사를 받은 건수는 총 7940, 그중 2022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검사와 판정을 하고 있고 방역과 격리, 역학조사 등 대처도 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외신들은 한국의 확진자 폭발과 관련 세계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검사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도 볼 수 있다며 한국 보건당국의 진단 능력과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이게 나라냐?”며 핏대를 세우고 있고, 급기야는 이 따위 정부 탄핵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비판이 효과를 발휘해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강공석을 긋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여당 대변인의 ‘TK 봉쇄발언 실수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5일 수석대변인을 맡아 더불어민주당의 입으로 활약하던 홍익표 의원이 당정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기자들이 봉쇄정책의 의미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청하자 홍 수석대변인은 정부 측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최대한 이동이나 이런 부분에서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치 TK에 대한 봉쇄조치로 이동 제한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청도 지역을 중국 우한 지역처럼 봉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포털 사이트에서는 대구경북 봉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민주당과 홍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우한 봉쇄와 같은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방역망을 촘촘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은 줄어들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당정청 협의회에서 나온 이른바 '대구·경북(TK) 봉쇄정책'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TK 지역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던 차에 지역 봉쇄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될 조짐이 보이자 민주당은 신속히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많은 심려를 끼쳤다. 방역 전문용어상 감염 차단을 의미하는 의미였지만 용어 선택이 매우 부주의했다일상의 위협 속에 계신 시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송구하다TK 봉쇄정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을 끝까지 지키겠다한 명 한 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다. 비상한 각오로 대구·경북을 비롯한 대한민국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TK 민심 수습을 시도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갖고 신중하지 않은 표현,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서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민주당과 홍 수석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방역적 차원에서의 봉쇄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역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해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홍 수석대변인도 결국 이날 오후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면서 이에 사과드리고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민주당 신천지와 새누리 공격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연일 중국 프레임과 연결시키며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TK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환자의 전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교회를 옹호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여론 환기를 시도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와서는 안된다잘못된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이분은 대신 정부를 공격했다. 그러니까 이 기준이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는 224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보다도 전국적인 사태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에 앞선 224일 이해찬 대표는 코로나19 급속 확산 추세와 관련해 국민 앞에 사과하면서 대면접촉을 통한 4·15 총선 선거운동 일시중단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우 증가해 엄중한 국면"이라며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번 일주일이 코로나19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민주당은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일주일 간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중단하고 코로나 극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선거보다 국민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고 온라인 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는 방역역량을 집중 투입해 다른 지역 사회로의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당은 지방자치단체와 소통채널을 구축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을 겨냥해서는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정치공세가 심해질 때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극복이라는 당면과제를 두고 국민단합을 해치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늘어날수록 미래통합당 코로나 정치공세거세져

홍익표 집중포화로 물러나자 박능후 장관 향해 공격의 화살 퍼붓기

 

감염 전문가 이재갑 정치인들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든다

▲ 정갑윤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안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홍익표 물러나자 박능후 공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날수록 야권의 코로나 정치공세도 거세졌다. 1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집중포화로 물러나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공격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박 장관은 2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인보다는)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왜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해 공격의 빌미가 됐다.

 

 

이에 정 의원이 그러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을 격리수용해야 하지 않나라고 묻자, 박 장관은 하루에 2천명씩 들어와서 전원 격리수용할 수 없다. 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입국시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다.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입국하면서 감염원을 갖고 들어온 것이라고 맞받았다.

 

 

정 의원이 대한의사협회가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건의했는데, 왜 시행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박 장관은 의학적 관점에서 의협보다 대한감염학회가 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발생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요인으로 발생한다. 31번 확진자 이후 중국에서 유입된 사람으로 인한 환자는 한 명도 없다""(중국인) 입국자 제한보다 국내서 발생하는 신규 환자를 막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우리 국민의 문제였다는 우리 국민의 정서와는 배치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무척 안타깝다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경거망동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지금 많은 환자가 확진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아무 대책이 없던 것은 아니고, 특정 종교(신천지예수교회) 집단에서 그것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쯤 되자 미래통합당은 망언다운 망언이라며 즉각 경질해야 한다박능후 경질론을 펴며 공세를 이어갔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 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서 온 한국인이라며 사태 악화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했다.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의 입국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거짓말도 했다""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도 정신을 못 차린다. 홍익표 전 대변인이 대구·경북 봉쇄를 운운하다가 사퇴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정권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분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으니 코비드 전쟁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중국 입국제한주장도 이어갔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입국하는 한국인을 강제 격리하는 등 곳곳에서 한국인을 차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데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는 경유하는 중국인에 대해 아무 언급을 안한다중앙정부 일이 아니니 오불관언하겠다는 것인가. 시진핑의 방한을 위해 국민을 코로나 제물로 바치고 있다고 강력 비난하고 나선 것.

 

 

이만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역시 박능후 경질론중국 프레임을 이어갔다.

 

 

이 대변인은 226일 논평을 통해 주무장관이라는 박 장관은 국회에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거듭 강조해 국무위원의 자격을 의심케 했다고 질타한 뒤 이는 발병국인 중국의 눈치를 보며 중국인 입국 제한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책임을 우리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일 뿐 아니라, 국내 최초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인이었다는 사실도 무시한 국민 기만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이 국가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믿을 수 없는 소리까지 들고 나왔다사태가 소강기에 접어들었을 때도 정부가 잘했기 때문이고 확진자가 급증해도 정부가 잘했기 때문이라며 권력자의 비위나 맞추려는 여당에게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은 있는 것인지 의심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작 중국에서 아무 협의도 없이 우리 국민을 입국 제한하는 데 대해선 지방정부의 조치일 뿐이라며 제대로 된 항의 한마디 못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면서 국민은 차라리 입이라도 다물고 있으라고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문재인 정권은 더 이상의 경거망동을 멈추고 오직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만 전력을 쏟아야 하며, 사태 수습이 우선이겠지만 무책임한 언동으로 국민을 모욕한 데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이 이렇듯 정부의 대처를 코로나 무능프레임으로 몰아가자 지금은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때가 아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분야 최고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들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 교수는 22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국인 입국 급지논란과 관련 막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떠나 대책을 논의하러 모인 국회에서 저렇게 굳이 공방을 벌일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공방을 벌일 시간에 대책을 더 강구하고 어떤 식으로 우리가 도와주면 되겠냐고 복지부 장관에게 물어봐야 되는 상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감염병 전문가이자 지금 확진 환자를 보는 의사 입장에서 정치인들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저렇게 방해만 하고 국회의원 하면서 굳이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괴롭게 하고 방역하는 사람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미래통합당이 ‘중국 입국제한’을 계속해서 주장하자 유시민(왼쪽)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은 유시민 이사장의 비난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다”며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나쁜 정치 바이러스”라고 맞받았다.  © 주간현대


야당의 중국 입국제한노림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이후 미래통합당이 줄기차게 중국인 입국제한문제를 물고 늘어지자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225<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 입국제한 했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부 문책론이란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서울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약하다 재선으로 대구시장을 맡고 있는 권영진 시장도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권 시장은 2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시민 이사장의 비난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다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나쁜 정치 바이러스라고 맞받았다.

권 시장은 이어 제가 지금 그런 논쟁을 할 시간이 없다더 이상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신천지에 대한 허술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던 권 시장은 다음날인 227나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며 뒤늦게 코밍아웃을 해 논란을 부르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청 별관에서 공무원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는데 컨트롤타워 문제는 없나라는 질문을 받자 솔직히 말하면 나도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취재진이 검사를 받은 게 며칠이냐는 질문을 하자 그 부분은 말씀 드리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아마 이번뿐 아니라 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국난 와중에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지는 못하고 코로나 정국을 이용한 설화(舌禍)’정쟁을 계속하는 여의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몇몇 정치인과 일부 언론은 이게 나라냐?”며 정부여댱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게 정치냐?”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은 언제까지 코로나19 쇼크로 받은 시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수준 낮은 정치를 이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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