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1인 가구 전성시대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편리미엄·혼코노미 가전’ 뜨고 있다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2/28 [13:56]

밀레니얼·1인 가구 전성시대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편리미엄·혼코노미 가전’ 뜨고 있다

김수정 기자 | 입력 : 2020/02/28 [13:56]

편리함이 새로운 프리미엄으로 자리 잡으며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가전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선정한 2020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10대 키워드 중 하나인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은 편리함을 가격과 품질만큼 따지는 소비 트렌드로 개인의 시간을 늘리고 노력을 줄여준다면 가격보다 편리함을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환경적 요인들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더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찾고 있다.

 


 

마카롱 밥솥, 혼족 미니화로, 인스턴트팟, 리큅 식기살균 건조대
밀레니얼 세대는 ‘편리함’ 중요시…매력만점 편리미엄 가전 속속

 

요즘 대형마트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최대 고민거리는 고객 이탈 현상이라고 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1인 가구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체인스토어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20~40대 고객의 비중은 감소하고 50대 이상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 대형마트 고객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대형마트에서 떠나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1인 가구가 대한민국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다.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2%, 1인 가구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워킹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와 1인 가구는 ‘편리함’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을 보인다고.


이렇다 보니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편리미엄’과 ‘시간테크’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시간이나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찾는 트렌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이런 추세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음식배달을 포함한 외식비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통업계는 물론 가전업계에서도 앞다투어 밀레니얼 세대와 1인 가구까지 잡기 위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어필하고 있다.


그야말로 ‘혼코노미 전성시대’로 접어들면서 국내 대형마트 1위 업체 이마트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 신제품 3종도 선보였다. 가격은 ‘일렉트로맨 혼족 미니화로’ 3만2800원, ‘일렉트로맨 혼족 마카롱 밥솥’ 5만9800원, ‘일렉트로맨 혼족 에어프라이어(3.2L)’ 7만9800원이다.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은 혼자서 요리하는 1인 가구에 적합한 맞춤형 성능과 콤팩트한 디자인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 일렉트로맨  제품 사진.

 

지난 2018년 7월 7종의 상품으로 시작했으며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상품 가짓수가 20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표 신상품인 일렉트로맨 혼족 미니화로는 가로, 세로 30cm 이하의 미니 사이즈 제품이다. 2단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석쇠형 그릴, M자형 그릴이 들어 있어 재료에 열을 고르게 전달할 수 있으며 꼬치, 구이 등 간단한 안주거리를 요리하는 데 제격이다.


일렉트로맨 혼족 마카롱 밥솥은 1~2인용에 적합한 1.2L의 용량을 자랑하며 사이즈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다. 또한 마카롱을 닮아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깔끔한 단일톤 색상을 채택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주방용품 명가 해피콜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해피콜 플렉스팬 IH(20cm)’도 유통업체 최초로 1만5900원에 판매한다. 해피콜 플렉스팬은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소용량으로 제작됐으며 프라이팬, 볶음팬, 냄비로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도구 필요 없이 이 팬 하나로 볶음, 튀김, 라면까지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장효영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1인 가구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작지만 제대로 된 소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향후 프리미엄급 혼족 가전을 출시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와 가전업계에서도 가사노동 부담은 줄여주고 삶의 질은 높여주는 편리미엄 아이템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는 신조어)을 겨냥하며 출시된 제품들을 소개한다.

 

▲인스턴트 브랜드 ‘인스턴트팟 듀오’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사는 외식보다는 집밥으로 대체하고 하루 다섯 끼를 챙겨먹는 ‘삼시 오끼’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다고 매번 집에서 불을 사용해 요리를 하는 것 또한 번거롭다면 글로벌 소형 가전 브랜드 인스턴트 브랜드(Instant Brand)가 선보인 미국 No.1 오리지널 멀티압력쿠커 ‘인스턴트팟 듀오(Instant Pot™ Duo)’에 주목해보자.

 

▲ 그야말로 ‘혼코노미 전성시대’로 접어들면서 국내 유통·가전 업체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인스턴트팟 듀오' 제품. 


‘인스턴트팟’은 지난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특별 세일기간인 프라임데이에 불과 이틀 만에 40만 대 가까이 판매되며 북미 지역 최고 인기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고압을 이용해 기존 요리시간보다 최대 70%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손쉬운 원터치 방식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스테인리스 재질 내솥으로 내구성이 높고 냄새가 배지 않아 건강한 요리가 가능하며 뚜껑과 내솥 모두 분리되어 간편하게 세척할 있다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인스턴트팟 시리즈 중 베스트셀링 모델로 잘 알려진 ‘인스턴트팟 듀오’는 압력, 슬로우쿡, 밥, 찜기, 보온, 볶음, 요거트 등 7가지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제품으로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대표 주방가전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론칭 후 총 판매량 2만3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테팔 ‘에어포스 360 라이트’


전염병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집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은 필수다. 테팔이 출시한 무선청소기 ‘에어포스 360 라이트’는 6만8000rpm으로 초고속 회전하는 초소형 디지털 브러시리스 모터가 본체에 장착되어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또한, 6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청소 중 흡입된 미세먼지를 99.99% 정화된 깨끗한 공기로 배출해줘 실내 미세먼지 걱정 없이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를 생각해 1.4k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하여 손목 무리 없이 손쉬운 청소가 가능하며 청소 중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를 필요 없는 원터치 버튼과 먼지 양에 따라 일반 흡입 모드와 초강력 흡입 모드로 선택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리큅 식기살균 건조대


리큅에서 새롭게 출시한 식기살균 건조대 LOTE-S60BK는 강력한 열풍 건조와 UV 램프로 세균 걱정 없는 살균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 리큅 식기살균 건조대 제품 사진.

 

4가지의 최적화된 UV 살균 프로그램으로 식기량과 종류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며, 60L의 넉넉한 내부 공간으로 4인 식기세트는 물론 최대 6인 식기세트까지 사용해 1인가구부터 3인~5인 가구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단 구성과 분리형 수저통으로 넓은 도마, 긴 칼 등 식기구 종류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부피가 크지 않아 주방 조리대 상단에 올려두는 등 좁은 주방 공간에서도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최적화된 배수 시스템을 위한 기울어진 배수판 설계와 슬림한 물받이, 위생적인 사용을 위한 스테인리스 소재 사용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리한 사용을 돕는다.

 

▲파헨코 스팀다리미


정신 없는 아침, 빠르고 깔끔하게 구겨진 옷을 다려주는 스팀다리미와 함께라면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파헨코 스팀다리미는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기능을 자랑하며 약 25초의 빠른 예열시간을 거쳐 빠르게 구겨진 옷을 펼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분당 17g의 강한 연속 스팀 분사로 물통의 물이 다 비워질 때까지 연속 스팀이 가능하며 강한 내구성과 TPE 소재로 물이 새어 나오지 않는다. 옷을 옷걸이에 걸어서도, 평지에 눕혀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스팀 다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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