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레깅스 9종 품질 입체비교

젝시믹스·STL 레깅스 ‘이염’ 등 품질 미흡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3/20 [14:58]

요가 레깅스 9종 품질 입체비교

젝시믹스·STL 레깅스 ‘이염’ 등 품질 미흡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3/20 [14:58]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뉴발란스·뮬라웨어·안다르·젝시믹스·STL 품질표시 ‘부적합’ 평가
땀 흡수 리복·아디다스 ‘우수’…건조속도 데상트·뮬라웨어 ‘우수’

 

▲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시중에 팔리는 9개 브랜드의 요가 레깅스를 조사한 결과 젝시믹스와 STL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최근 애슐레저 패션(운동복이면서 일상복으로도 어색하지 않은 옷) 돌풍이 불면서 국내 패션 업계에도 요가복·필라테스복·레깅스 시장을 놓고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레깅스는 기능성을 앞세워 일상복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남성 소비자 중심의 스포츠 시장을 뒤집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여성이 중심인 애슐레저 시장 규모는 2010년 5000억 원 규모에서 2018년 2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올해 애슐레저 시장 규모가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렇듯 시장 규모가 쭉쭉 늘어나는 만큼 요가용 레깅스의 품질도 좋아지고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한 소비자 단체 조사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요가용 레깅스 중 일부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시중에 팔리는 9개 브랜드의 요가 레깅스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3월17일 공개했다. 9개 브랜드는 리복(EB8098), 아디다스(BTHR78S3ST), 나이키(BV5716-010), 뉴발란스(NBNS94W322-00), 뮬라웨어(MLP_0914), 젝시믹스(XP9108E), 데상트(S9322YKL72), 안다르(AIWL-10906), STL(LG001) 등이다.


먼저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10회 세탁 후 시험을 진행한 결과, 리복(EB8098)과 아디다스(BTHR78S3ST)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에 젖은 후 건조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건조속도 시험 결과, 데상트(S9322YKL72)와 뮬라웨어(MLP_0914)의 요가 레깅스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염색성에 대한 시험도 진행했다.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마찰 견뢰도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젝시믹스(XP9108E)와 STL(LG001) 제품이 마른 상태에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STL은 2019년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을 업그레이드하여 제품의 전체적인 품질을 개선했다고 알려왔다.


이어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늘어난 제품이 원래 형태로 회복되는 정도, 겉감 표면에 보풀(필링)·올 당겨짐(스낵성) 등이 생기지 않는지, 천과 봉제 부위의 튼튼한 정도, 물리적 힘에도 천이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 등에 관한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에도 전 제품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품질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관련규정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평가를 받은 제품은 뉴발란스(NBNS94W322-00), 뮬라웨어(MLP_0914), 안다르(AIWL-10906), 젝시믹스(XP9108E), STL(LG001)의 요가 레깅스다.


아울러 치수 비교를 한 결과 동일한 치수라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소비자 주의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치수로 표기한 제품끼리 부위별 치수를 비교한 결과, M으로 표기한 나이키(BV5716-010), 뉴발란스(NBNS94W322-00), 데상트(S9322YKL72), 리복(EB8098), 아디다스(BTHR78S3ST), STL(LG001) 등 6개 제품은 허리길이가 최소 27㎝(STL)에서 최대 35.5㎝(리복·아디다스)까지 들쭉날쭉했다. 최대 8.5㎝의 차이가 났다. 55반~66으로 표기한 뮬라웨어(MLP_0914), 안다르(AIWL-10906), 젝시믹스(XP9108E) 제품의 경우, 허리길이가 최소 24㎝(뮬라웨어)에서 최대 27㎝(젝시믹스)로 3㎝ 차이가 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고를 경우 반드시 착용을 해본 후 구입해야 하며, 온라인의 경우 브랜드 업체에서 제공하는 치수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몸매 보정을 위해 고압박 레깅스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데 고압박 레깅스는 하복부를 강하게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과한 압박을 주는 레깅스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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