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채널A 기자·검사장 협박죄로 고발

김재환(뉴시스 기자) | 기사입력 2020/04/10 [14:21]

민언련, 채널A 기자·검사장 협박죄로 고발

김재환(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04/10 [14:21]

“채널A 기자, 유시민 비위 행위 제보하라며 압력 행사”
“검사장도 기자와 공동으로 협박 행사했다”는 의혹 제기

 

▲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취재 과정에서 유착 의혹이 제기된 채널A 소속 기자와 현직 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취재 과정에서 유착 의혹이 제기된 채널A 소속 기자와 현직 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언련은 4월7일 오전 10시 채널A 이모 기자와, 이 기자가 통화를 했다고 밝힌 성명불상의 검사를 협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언련은 고발장을 통해 “이모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 검찰조직 내에서의 자신과 채널A가 갖고 있는 영향력 등을 언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행위를 제보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이어 “이모 기자의 제보 요청은 한층 더 강압적이고 노골적으로 변해갔다”며 “이철 전 대표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불이익이 미칠 수 있음을 암시했고, 채널A는 많은 검찰 취재원을 보유하고 있어 검찰 고위층 간부와도 직접 접촉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민언련은 또한 “이 전 대표는 이모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녹취록까지 제시했기 때문에 현직 검사장이 함께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믿었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이 ‘유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자신과 가족의 신변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해 두려움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민언련은 “현직 검사장도 이모 기자와 함께 공동으로 협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모 기자는 기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기소 여부 등에 관해 단독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형사상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직 고위 검찰의 도움이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악의 고지가 있기 전에 이미 이모 기자와 현직 검찰 고위 관계자 사이에서 이 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 의견 조율을 통한 의사 합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3월31일 밤 A이모 기자가 이철 전 대표 측과 접촉하며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그를 압박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이모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나눴다는 대화의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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