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에 관한 리서치

배민·요기요 기업결합…86.4% “반댈세”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4/10 [15:12]

배달앱에 관한 리서치

배민·요기요 기업결합…86.4% “반댈세”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4/10 [15:12]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은?’ 배민 59.2%, 요기요 35.6%

 

 

우리나라 배달앱 시장점유율 1·2위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위의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업체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서울·경기 및 전국 6개 광역시에서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배민과 요기요 합병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기업의 결합심사가 진행 중임에도 합병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시장점유율 1·2위 업체답게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은 배달의민족(59.2%)과 요기요(35.6%)가 전체의 94.8%를 차지했고, 배달의민족은 82.4%, 요기요는 68.2%가 ’최근 6개월 이내에 이용해봤다‘고 응답했다.


합병의 주요 반대이유(복수응답)는 ‘독점시장 형성으로 인한 음식 가격 및 배달료 가격 인상(82.9%)’, ‘사업 혁신이나 서비스 향상 동기 저하(46.3%)’, ‘쿠폰, 이벤트 등 소비자 혜택 감소(40.5%)’ 순이었다.


실제 소비자들의 이러한 우려는 현재 배달앱의 사용실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체 응답자 중 2개 이상의 배달앱을 중복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60%에 이르렀고, 그 주된 사유가 ‘할인, 쿠폰 서비스의 선택적 이용을 위해서’ 77.3%였다.


이어 ‘제휴 음식점이 달라서’(37.2%), ‘적립금 등의 혜택이 달라서’(25.0%), ‘배달료가 달라서’(21.1%), ‘음식점에 대한 리뷰를 비교하기 위해서’(10.2%)‘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91.2%가 배달앱 시장이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고, 신규 배달앱 사업자가 생기면 서비스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 응답자가 85.6%에 달했다. 하지만 두 업체의 합병이 이뤄지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한 응답자가 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병으로 ‘가격경쟁 감소로 소비자가격이 인상될 것’이 79%, ‘서비스 경쟁이 줄어 소비자혜택도 줄어들 것’이 76.4%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이번 합병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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