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경량 패딩 조끼 10종 품질 리포트

보온성 거기서 거긴데 값은 4.2배 차이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4/10 [15:17]

남성용 경량 패딩 조끼 10종 품질 리포트

보온성 거기서 거긴데 값은 4.2배 차이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4/10 [15:17]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스파오 패딩 조끼 3만9900원인데, 빈폴 제품 16만8000원이나

 

▲ 소시모 조사결과 경량 패딩 조끼 10종 중 빈폴(BC9838A115)이 16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량 패딩 조끼는 가볍고 활동성이 높아 실내에서 착용할 수 있으며, 봄철 꽃샘추위와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활용도가 커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의류 품목이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의 경량 패딩 조끼가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고 품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따라,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남성용 경량 패딩 조끼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온성, 중량, 충전재의 품질 등을 검사했다.


시험 결과, 경량 패딩 조끼의 제품별 보온성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가격은 최대 4.2배, 중량은 최대 2.1배 차이가 났다. 충전재의 품질과 색상변화, 내세탁성 등은 모두 만족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먼저 인체와 유사한 조건의 서멀마네킹을 이용해 보온성을 측정한 결과, 조사 대상 10개 제품의 보온력은 0.110clo~0.148clo로 조사됐으며, 최고값·최소값 차이는 0.038clo였다. 이는 속옷 한 장이 가진 보온력 정도로, 제품별 보온성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조사 제품의 중량은 137.37~289.70g으로 최대 2.1배(152.33g) 차이가 있었다. 경량 패딩(다운)은 다운 제품 중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으로 ‘경량’, ‘라이트’ 등으로 강조해 광고하고 있지만, 경량 패딩(다운)을 구분하는 중량 기준은 없다.


이에 따라 소시모 측은 “경량 패딩(다운)의 경우 가벼운 무게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제품의 중량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결과 가격은 스파오(SPJV949C01-01)가 3만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빈폴(BC9838A115)이 16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제품 간에 최대 4.2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충전재 종류에 따라 거위털 제품의 평균 가격은 11만9133원, 오리털 제품의 평균 가격은 4만9875원으로 충전재가 거위털인 제품의 가격이 2.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충전재가 거위털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탑텐, MSZ4VP1503A)은 5만9900원으로 오리털 제품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다. 소비자들은 경량 패딩(다운) 조끼 구입 시 충전재의 종류와 가격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충전재 우모(새의 깃털) 종류를 ‘거위’로 표시한 6개 제품의 우모혼합률 시험결과 거위털 함유율이 기준(80% 이상)을 만족했고, 충전재의 솜털 및 깃털오라기, 협잡물 등의 구성비를 확인하기 위한 조성혼합률 시험 결과에서도 10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KS K 2620, 충전재의 우모)을 충족했다.


아릴아민, pH,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 검사 결과, 아릴아민과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pH는 안전기준 부속서1 가정용 섬유제품의 기준 이내로 조사됐다.


소시모 측은 “경량 패딩(다운)은 다운 제품 중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워 ‘경량’, ‘라이트’ 등으로 강조해 광고하고 있지만, 경량 패딩을 구분하는 중량 기준은 없다”면서 “경량 패딩(다운)의 경우 가벼운 무게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의 중량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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