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전두환 측 일부 증인 위증죄 고소”

“왜곡·조작 근거로 쓰일 원천적 주장 끊을 수 있게 죄를 묻겠다”

구용희(뉴시스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14:21]

5·18재단, “전두환 측 일부 증인 위증죄 고소”

“왜곡·조작 근거로 쓰일 원천적 주장 끊을 수 있게 죄를 묻겠다”

구용희(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06/26 [14:21]

 

▲ 조영대 신부는 6월22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씨 형사재판에 앞서 신군부 인사들에게 “궤변을 그만 늘어놓으라”며 ‘5·18 헬기 사격에 대한 진실 고백’을 강조했다.  

 

5·18기념재단이 전두환(89)씨 광주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5·18 당시 육군 항공부대 지휘관을 위증죄로 고소할 방침이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6월22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씨 형사재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이사는 “전씨 재판 과정에 출석했던 일부 증인이 역사적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을 위증죄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왜곡·조작의 근거로 쓰일 수 있는 원천적인 주장 자체를 끊을 수 있게 죄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5·18기념재단은 송모 5·18 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 등이 법정에서 허위 진술을 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송 전 항공여단장은 지난해 11월 재판에 전씨 측 증인으로 출석해 “1980년 5월 광주에 온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5·18기념재단은 ‘송 전 항공여단장이 1980년 5월21일과 27일 광주를 방문했다’는 군 기록이 있는 점으로 미뤄 위증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이사는 “법률 지원을 맡고 있는 변호사와 논의를 거쳐 위증죄 처벌을 요구할 신군부 인사들을 추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씨 형사재판의 피해자 신분인 조영대 신부는 이날 재판에 앞서 신군부 인사들에게 “궤변을 그만 늘어놓으라”며 ‘5·18 헬기 사격에 대한 진실 고백’을 강조했다.


이날 광주지법에서는 전씨 측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이 열렸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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