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마친 여당...다음은 공수처 속도전 예고

통합당은 민주당의 공수처 띄우기 성토하며 일전불사 태세 분명히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06/30 [09:32]

원구성 마친 여당...다음은 공수처 속도전 예고

통합당은 민주당의 공수처 띄우기 성토하며 일전불사 태세 분명히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06/30 [09:32]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뉴시스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마친 원구성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 속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관해 공수처법상 시한인 7월15일 준수 방침을 분명히 하는 등 단독 원구성 후 곧장 '일하는 국회'와 '검찰개혁'을 띄우며 여세를 몰아 정국을 끌고 나가려는 모양새다. 

 

국회 예결위(위원장 정성호)는 이날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 선출 후 3차 추경 제안설명·전문위원 검토보고를 받고 곧바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부처를 상대로 3차 추경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한다. 

 

국회는 전날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했다. 지난 15일 6개 상임위원장에 이어 18개 상임위원장 중 국회 부의장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전(全)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점한 것이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7월 4일) 내 3차 추경을 처리한다는 시간표를 지키기 위해 추경 심사는 최대한 압축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날 원구성 본회의 직후 모든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추경안 예비심사를 했다. 일부 상임위는 첫 회의에서 정부 원안대로 추경안을 의결해 예결위로 넘겼다. 

 

예결위 역시 30일 하루로 종합정책질의를 끝마치고, 다음날인 내달 1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가동해 세부심사를 하고 오는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예결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예결위를 밤 늦게까지라도 최대한 돌릴 것"이라며 "회기가 7월 4일까지인 만큼 전날 저녁까지 처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브이(V)자 반등을 이루어내도록 해야 한다"면서 추경안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추경과 함께 공수처 출범을 고리로 한 검찰개혁 드라이브도 걸고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1대 국회 상반기에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겠다"며 "만약 통합당이 공수처 출범을 방해한다면 공수처법 개정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라도 반드시 신속하게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공수처에 대해 "법률이 정한 시일 내에 출범해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현행법상 공수처장 국회 추천 단계부터 민주당으로선 돌파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국회의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위해선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하나 이중 '교섭단체 야당' 몫 추천위원이 2명이어서 통합당이 후보추천위 구성 단계부터 제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기한내 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후보를 추천할 교섭단체를 지정하도록 하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운영규칙안을 발의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공수처 띄우기를 성토하며 일전불사 태세를 분명히 했다. 

 

다만 전날 단독 원구성에 반발해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하고 국회 보이콧에 돌입한 상태여서 향후 구체적인 원내 투쟁 전략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내세워서 무엇이든 국회를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법사위도 빼앗아갔고 한명숙 전 총리 재심하자, 또 위헌 투성이로 가득한 공수처법 시행하겠다고 공수처장을 임명하겠다고 한다"며 "이 나라가 완전히 민주당의 일당독재, 의회독재가 시작된 참 슬픈 날"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 발언을 거론하며 "결국 법사위에 대한 비상식적인 집착이 청와대의 '숙원사업' 공수처를 위한 것임을 만천하에 알린 셈"이라며 "국민은 없고 '법 위에 대통령'을 두는 공수처 시나리오가 착착 전개되고 있다"고 의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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