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평화통일 여정 책임지는 조직이어야”

이인영 장관, 통일부 실·국장 브레인스토밍 시간 갖기 전 강조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07/31 [16:02]

“통일부는 평화통일 여정 책임지는 조직이어야”

이인영 장관, 통일부 실·국장 브레인스토밍 시간 갖기 전 강조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07/31 [16:02]

“새 통일부론 필요…평화시대 설계 주도할 탄탄한 철학 필요하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7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7월28일 당면한 남북관계 교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일부가 기다림의 자세를 넘어 적극적인 태도로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실·국장들과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갖기에 앞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한반도 신경제 도약이라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통일부가 분발하고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에 공식적이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영역에서 통일부가 중심이 되는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확립하고자 한다”며 “기다림의 자세를 넘어서 차고 나아가는 적극적인 자세로 한 걸음 더 기민하게 움직여 작품을 함께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히 “통일부는 천수답이나 간헐천이 아니어야 한다. 남북관계가 활성화될 때 덩달아 움직이는 조직은 절대 아니어야 한다”며 “평화·통일의 모든 분야에서 결실을 맺는,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 겨레의 장구한 여정을 책임지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국 간의 대화와 협력은 물론 필요하다면 남쪽에서의 독자적 평화통일 대중사업도 발굴해 우리 국민들 속에 깊게 뿌리 박아야 한다”며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 민주평통 등과 과감하게 열린 협력과 연대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편 정세는 새 통일부론을 필요로 한다”며 “곧 남북의 시간,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라는 새로운 흐름이 필연적으로 도래하게 할 것이다. 대결과 적대의 냉전시대를 넘어서 화해와 공존의 평화시대 설계를 주도할 탄탄한 철학과 이론화 작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경제 로드맵을 만들고 교류와 협력, 투자의 촉진, 산업과 자원의 연합 단계, 시장과 화폐의 공용단계, 재정과 정책 통일 단계로 내달릴 수 있어야 한다”며 “해방 100주년, 광복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5년 신년을 만들 대계도 통일부가 주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끝으로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출발은 남북 간 대화 복원과 인도적 협력의 즉각적인 재개, 남북 간 오고간 많은 약속과 합의들의 실천”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것이라도 남북 간에 약속하면 제때 반드시 실천하는 마음을 견지하겠다”며 “그렇게 작은 것을 많이 모으면 우리가 원하는 큰 흐름을 만들 수 있고 그 길도 열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작은 것도 경청하고 소홀히 하지 않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첫날 시작하는 저의 덕목이라고 점을 명심하고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전날인 7월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 직후 취임식을 생략하고 통일부로 출근한 이 장관은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한 이 장관은 임명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담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으로 행동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정책 추진 방향으로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인 협력은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만들어 그간 남북이 약속하고 합의했던 것들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5분 이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북한이 전날 코로나19 의심 탈북자가 재입북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 장관 임명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 없이 바로 집무를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도 있고 상황이 민감하고 절박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하는 것이 번거롭다고 생각했다”며 “바로 현안을 챙겨보고 여러 사안에 대한 정책적인 대책을 마련하려고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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