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미래형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 까닭

한화큐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젤리' 인수…4차 산업 기반 미래형 에너지 산업도 선도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9/01 [13:31]

한화그룹 미래형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 까닭

한화큐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젤리' 인수…4차 산업 기반 미래형 에너지 산업도 선도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9/01 [13:31]

▲ 한화그룹 사옥.  


한화그룹이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환경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 등 미래형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최근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 젤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큐셀의 그로윙 에너지 랩스지분 인수는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하면서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이 출범한 이후 첫 번째로 이루어진 인수·합병(M&A).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젤리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젤리 인수를 통해 태양광 시장에서 한 걸음 나아가 수익성이 높은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이 지금까지는 태양광(PV) 모듈을 판매해 수익을 냈다면, 젤리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전력 패키지(PV+ESS)를 고객에게 임대한 뒤에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사업을 확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용자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 뒤 젤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 세계 에너지 리테일 시장은 이미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개인과 기업, 지역정부 등이 주체가 되는 분산형 발전이 확산되고 있고,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면서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2010년 태양광 시장 진출 이후 10년 동안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한화큐셀이 이번에 젤리 인수에 성공하면서 기존의 태양광 셀, 모듈 중심의 제조업에서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 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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