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SK그룹 ‘배터리 동맹’ 결실

현대·기아차,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생태계 ‘밀월’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9/11 [14:54]

현대차그룹·SK그룹 ‘배터리 동맹’ 결실

현대·기아차,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생태계 ‘밀월’

송경 기자 | 입력 : 2020/09/11 [14:54]

전기차 배터리 판매방식,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다양한 분야 협업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통한 소재 공급 안정성&부가가치 최대화 기대

 

▲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 

 

현대·기아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미래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판매부터 재활용까지 배터리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동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부터 진행해온 ‘배터리 3사’ 연쇄 회동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리스·렌털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모빌리티·배터리사 간 협력 체계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9월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7월 초순 정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이후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두 그룹 총수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뒤 최근까지 실무자들 간의 논의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양측이 공감해 이뤄졌다.


특히 배터리 공급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기존의 모빌리티·배터리 기업 간 협력과는 달리, BaaS(Battery as a Service)라 일컬어지는 배터리 생애 주기를 감안한 선순환적 활용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모빌리티·배터리 업계에 보다 다양한 협업 체계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양측은 ▲재활용에서 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소재 공급 안정성 강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전기차와 배터리 재사용을 연계한 최적 설계 및 이를 통한 부가가치 최대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이를 위해 양측은 ‘니로 EV’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수거해 검증하는 실증 협력과정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의 부가가치와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이를 통해 미래 전기차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의 사업성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현대차그룹 관계사 및 SK그룹 관계사가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 인프라와 역량을 결합시켜,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관련 산업 확대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은 “2021년부터 적용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1차 배터리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모빌리티·배터리사 협력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의 첫걸음을 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주도하는 현대기아차와 배터리 개발과 재활용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생애 전 과정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측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배터리 전후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궁극적으로 그린뉴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국수력원자력, 바르질라(Wartsila), OCI, 한화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 확보 및 시장 개척에 힘써왔으며, 이번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및 인프라를 확보하여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 또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10월 첫째주 주간현대 1159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