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MZ세대 구애작전 왜?

‘젊은 그대’ 못 잡으면 백화점 미래 없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09/25 [16:15]

백화점 업계 MZ세대 구애작전 왜?

‘젊은 그대’ 못 잡으면 백화점 미래 없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09/25 [16:15]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 MZ세대 트렌드 맞춰 리뉴얼 한창

 


“MZ세대는 돈을 쓸 줄 알아요. 현재 고객이면서 반드시 공략해야 할 미래 고객이기도 하죠. MZ세대를 잡지 못하면 답이 없습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백화점은 MZ세대 놀이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들여놓고, 그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든다. 그렇게 그들의 문화를 수혈하면서 백화점은 계속 젊어진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이 같은 실험이 가장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곳이다. 영등포점은 지난 9월18일 화장품 매장을 3층에 열었다. ‘화장품=1층’이라는 관행을 깼다. 영등포점 3층은 영등포역사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곳에 화장품 매장을 배치해 대중 교통을 활용하며 등하교하고, 출퇴근하는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층만 옮긴 게 아니다. MZ세대 공략 콘텐츠도 대거 도입했다. QR코드를 활용해 제품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화장품을 직접 얼굴에 테스트 해보지 않고도 내게 어울리는지 볼 수 있는 증강현실 메이크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도 들여놨다. 디오르는 국내 최초로 자도르·소바쥬를 내놓고, 샤넬은 레조드샤넬을 선보인다. 구치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등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지난 8월5일엔 2층에 ‘MZ세대 옷장’을 콘셉트로 밀레니얼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패션 앱 인기 브랜드로 매장을 만들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신개념 감성편의점 ‘고잉메리’를 12월 1층에 열 계획이다.


백화점은 MZ세대 구매력을 인정한다. 최근 백화점의 생명줄과도 같은 명품 매출을 이끄는 건 20~30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백화점에서 매출이 늘어난 부문은 명품(9.2%)과 가정용품(2.9%)이었다. 그중에서도 명품 매출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 불황에도 명품 매출 증가를 주도한 게 바로 MZ세대다. 상반기에 롯데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율을 보면 20대 이하 25.7%, 30대 34.8%였다. 40대(13.7%), 50대(10.5%)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10대들도 명품 사려고 알바를 한다”며 “이들은 원하는 게 있으면 꼭 사고마는 스타일이다. 이들의 구매 심리를 잘 건드리면 어떤 세대보다 돈을 많이 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9월23일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U-PLEX)를 11년만에 새단장해 다시 문을 연 것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국내외 13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이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 스포츠 전문관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 스토어 등 체험형 매장도 있다.

 


김동린 현대백화점 중동점장은 “MZ세대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며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재배치해 동선을 최적화하고, 예술 요소를 담은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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