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깜짝회동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무슨 얘기 나눴나?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9/25 [16:36]

4대 그룹 총수 깜짝회동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무슨 얘기 나눴나?

송경 기자 | 입력 : 2020/09/25 [16:36]

재계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집중
모임 주선한 최태원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제안받은 듯

 

▲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가 9월 초순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재계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계 총수들은 종종 비공개 모임을 가져왔지만, 정부와 여당이 상법 개정안 등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을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인 가운데 4대 그룹 총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월2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9월 초 서울 시내 모처에서 모여 식사를 했다는 것.


이날 모임은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인 최태원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어떤 경로를 통해 외부에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 등을 공유하기 위한 비공식 모임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모임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모임을 주선한 최 회장이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제단체의 역할 등도 대화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5대그룹 총수들이 종종 회동을 하는 하는 자리가 있는데 그 연장선”이라며 “산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등 돌아가는 경제 현안들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 회장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관계로 불참했고, 자리의 성격상 배터리 현안 등 이해관계 첨예한 구체적인 사업까지는 논의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5대 그룹 총수들이 다 모이거나, 따로 모이는 등 식사나 골프 등 종종 자리를 가진다”고 전하면서 “딱히 모임의 주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이번 모임에선 내년 새로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대한상의, 전경련의 차기 회장 후보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4대 총수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 신년회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6월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한 5인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선으로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동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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