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5 전략’ 수립

“설계·미래기술 인력 늘려 2025년 글로벌 일류 도약”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14:20]

현대건설 ‘2025 전략’ 수립

“설계·미래기술 인력 늘려 2025년 글로벌 일류 도약”

송경 기자 | 입력 : 2020/10/23 [14:20]

현대건설이 2025년 글로벌 일류로 도약하기 위해 안전·품질·신사업을 키우고 미래 인재 비중을 대폭 늘린다. 현대건설은 치열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 역량을 갖추기 위해 ‘현대건설 2025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2025년까지 글로벌 일류 건설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미래인재 확보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관리 △스마트건설 확대 △신사업 추진 등 미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인력 전체의 40%로 확대
안전관리 비용 1000억 이상 늘리고, 5년 내 전문가 1000명 확보
스마트 건설 확대, 신사업 추진 등을 미래투자 전략으로 삼기로


ICT 융·복합 기술 투자 강화…미래 성장기반 신사업도 적극 추진
박동욱 사장 “앞서가는 전략으로 글로벌 건설사 위상 높이겠다”

 

현대건설이 글로벌 일류 건설사 도약을 목표로 2025년까지 설계와 미래기술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현장 안전관리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역량을 갖추기 위한 ‘현대건설 2025 전략’을 수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건설 2025 전략’은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미래인재 확보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관리 △스마트건설 확대 △신사업 추진 등 미래투자 전략을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톱티어(Top-Tier, 일류)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 현대건설이 글로벌 일류 건설사 도약을 목표로 2025년까지 설계와 미래기술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현장 안전관리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현대그룹은 우선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총인력을 전체 인원의 40% 수준으로 확대하는 미래인재 확보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전체 인원의 10% 정도를 차지하던 설계 및 미래기술 인력을 전체 인원의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전·품질 인력도 전체 인원의 2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플랜트 기본설계와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EPC 발주를 위한 기술사양 구체화) 역량을 확보하고, 토목·건축·주택 기본설계 및 설계해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EPC 선진사, 글로벌 종합건설사의 전략적 인재 영입, 내부 인재 육성 등을 통해 설계에 우수한 인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진·내풍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체 설계 역량을 확보해 특화 설계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고 건축·주택 전 영역에 걸쳐 최첨단 설계 프로그램인 BIM(Building Information Management, 건축정보 모델) 기술 적용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강화로 설계 역량을 높여가기로 했다.


선진 건설사 및 전문 설계사와 공동 연구, 기술 협력으로 전문적 협업 시스템도 구축해 전반적인 건설 설계역량을 글로벌 톱 티어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안전·품질 중심 현장관리


현대건설은 또한 현장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안전·품질 경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모든 현장의 안전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사람과 생명 가치의 현장’을 안전관리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최적의 안전한 현장 구현을 위해 안전관리 비용을 1000억 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오는 2025년까지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 명의 안전전문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점검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안전점검 및 교육을 위한 상시 점검 조직인 ‘365 안전패트롤’을 운영해 산업재해 강도·빈도가 높은 추락·낙하·충돌·붕괴·감전·화재·질식사고 등에 대한 고강도 안전점검과 품질기준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시키고 4차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근로자 출입 및 위치를 파악하고 알람 기능을 활용, 현장 출입제한지역 및 위험지역 출입 관리, 긴급 상황 발생 시 호출 및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모에 스마트 태그(Tag)를 부착해 근로자의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현장 작업 공간에 가스질식방지 시스템을 설치, 가스 발생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인근에 있는 근로자에게 경고 알람을 보내 질식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건설장비 충돌방지를 위한 시스템도 있어 타워크레인 등 건설장비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모든 현장에 CCTV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장비 주변 및 작업구간의 근로자 접근통제 및 협착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


현대건설은 ICT 융·복합 기술 및 제조업 생산방식 건설 기술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건설 체질 자체를 변화시키며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간다.


향후 모든 현장에 드론, 3차원 라이더(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줄인 말로 레이저 레이더, 전파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레이저 광선을 사용하여 개발한 레이더) 기반 고정밀 검측 등 디지털 장비 활용 및 3D기반 공사 관리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현장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현대건설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를 혁신현장으로 선정하여 해당 현장에 드론과 레이저스캐닝을 활용해 측량 작업 및 진도관리의 효율을 높이고, 건설 기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MG·MC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 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시켜 건설현장 혁신의 발판을 마련한다.


MG는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의 줄임말로 굴삭기에 부착된 센서들을 통해 장비 기사의 작업을 보조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또한 MC는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의 줄임말로 건설 중장비를 반자동으로 정밀제어하여 목표 레벨까지 정밀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생산 방식도 기존 On-site Construction(현장시공 방식)에서 Off-site Construction(공장제작 현장 시공)로 확대 적용해 공장 사전제작 후 현장조립 방식으로 공기단축 및 생산성을 향상한다.


또한, 플랜트 모듈화 적용 비율 확대, 주택 건식 공법 확대, 건축 모듈러 설계 및 생산기술 확보 등 각종 분야에 모듈화를 적용하고 로봇 시공기술 개발 및 적용, 무인 반자동화 장비기술 적용, 3D 프린팅   활용 등 건설 자동화로 기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다.


지난 7월에는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분야 연구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건설현장 작업용 로봇 개발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현장건물 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등으로 건설산업에 최적화한 로봇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고 있다.

 

신사업 추진해 성장동력 확보


현대건설은 EPC 경쟁력 기반 투자개발 및 운영 부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에 발판을 마련하는 신사업 추진에도 앞장선다.


최근 저탄소 및 친환경 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조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팜, 바이오가스, 오염토정화 등 친환경 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 서산태양광 발전소 등 각종 설계, 시공, 운영 등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운영 실적 활용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초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엽채류 재배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H 클린팜’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해 주거공간에 청정 라이프를 구현하며 미래아파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H클린알파 2.0(미세먼지, 바이러스 차단 기술)과 H시리즈, 층간소음 저감 신규 공법 등 미래주거 트렌드 반영 특화기술을 적용해 미래 주거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존 핵심 상품을 포함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양항만 △데이터센터 △병원 △오일&가스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15개 핵심품목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엔지니어링 역량강화와 수행역량 및 생산성 제고로 핵심 상품 경쟁력을 높여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속성장 위한 투자 확대


현대건설은 지속되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수주잔고, 현금 유동성, 견고한 재무 구조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만 수주 목표액의 약 74%인 18조5574억 원를 달성했고, 수주잔고는 66조2916억 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용등급도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견조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 통합등급 부문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고, 특히, 올해 환경(E)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속도감 있는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ESG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 및 경영을 포괄한다.


아울러, 2019년까지 현대건설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 10년 연속 편입, 인더스트리 리더 건설업종 세계 1위에 7차례 선정됐다.


현대건설 측은 “이러한 성장 원동력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 확보, 스마트 건설 체질 혁신, 신사업 추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각 분야별 투자를 이어나가 건설 패러다임 변화를 실현하고, 공유지 제거, 민첩한 조직 구축 등을 통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인적·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건설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앞서가는 미래 투자 전략으로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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