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확진 폭발…이명박·박근혜도 검사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12/24 [15:09]

구치소 확진 폭발…이명박·박근혜도 검사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12/24 [15:09]

서울구치소 복역하다 출소한 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접촉자 확인 위해 서울구치소 수감자 약 3100명 검사

 

▲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서울구치소 수용자와 직원 등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법무부는 2020년 12월22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노역수형자가 12월2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직원 36명과 수용자 5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이 가운데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머지 수용자 48명과 직원 3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검사가 늦어진 직원 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법무부는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을 격리수용하는 한편, 방역당국과 함께 서울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직원 약 700명과 수용자 2400여 명이 대상이며, 2020년 12월22일부터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서울구치소에는 박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등이 수감돼 있다. 박 전 대통령 등도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1명은 12월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출소자는 벌금을 미납해 2012년 12월12일 입소했다가 19일 출소했다. 출소 시까지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신입수용동 독거실에 격리 수용됐고, 수용기간 동안 발열 등 특이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출소 당일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 수용자까지 감염되면서 일부 재판 일정도 변경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020년 12월22일 재벌 2·3세를 상대로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병원장 김모씨 등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하려 했으나, 김씨 등이 서울구치소에 머무르고 있어 선고기일을 며칠 연기했다.


한편 법무부는 수도권 전체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의 경우 2012년 12월21일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204명에 달한다. 교정본부는 12월23일 동부구치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진행했다.


12월20일 긴급 점검을 위해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지 않아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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