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8차대회 임박…김정은 메시지 뭘까?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12/29 [11:35]

북한 노동당 8차대회 임박…김정은 메시지 뭘까?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12/29 [11:35]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월29일 북한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1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11월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 뉴시스


북한이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노동당 8차 대회를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공개행보를 최소화한 채 당대회에서 발표할 경제 구상 및 대외 전략 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평양 김일성 광장에 수천명의 인파가 모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위성사진을 보면 참가자들은 대형을 이뤄 '결사옹위'라는 붉은 글씨를 만들고 있었다.

 

38노스는 평양 미림 비행장에서도 연습 장면이 관측돼 왔다며 당대회 전후로 1번 이상의 퍼레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주요 정치·군사 행사 때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퍼레이드를 개최해 왔다.

 

북한이 준비 중인 이 행사는 열병식일 가능성이 있다. 28일 국방부는 38노스 보도와 관련,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1월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당대회를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고 했다.

내년 1월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에는 당대회 사전 동향이나 일정 발표 등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관영매체는 당대회를 앞두고 전개 중인 증산운동 '80일 전투'와 관련해 성과 창출을 독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막바지 당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12월 공개행보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 계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가 전부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당 정치국 회의 2회 개최 외에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7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2020년)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한 가운데 어떤 경제 청사진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올해 코로나와 대북 제재로 외부와의 교류를 최소화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외부의 지원 없이 스스로 경제 발전을 달성한다는 자력갱생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논설을 통해 "그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으며 우리가 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믿을 것은 오직 자기의 힘뿐"이라고 강조했다.

 

대내 정책과 더불어 대미·대남 전략의 변화도 주목된다. 이번 당대회가 미국 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있어서다. 북한은 내년 1월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미국 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상황관리 수준의 대미 입장만 밝히고 좀 더 관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봐가면서 북미관계 방향이나 비핵화 협상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대담에서 "(북한이) 미국과 관련해서 유보적이거나 유화적인 입장을 낼 가능성이 많다"며 "강경한 입장은 시간을 가지고 보는 태도를 취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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