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68년간 걸어왔듯 ‘한화다운 길’ 걸어가자"

신년사에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자"

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21/01/04 [15:36]

한화 김승연 "68년간 걸어왔듯 ‘한화다운 길’ 걸어가자"

신년사에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자"

김보미 기자 | 입력 : 2021/01/04 [15:36]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되 '한화다운 길'을 걸어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월4일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김 회장은 한화 구성원에게 보낸 새해 인사를 통해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책임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2020년은 그야말로 전 세계가 힘들고 움츠렸던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한화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고통을 함께 하며 위기의 시간을 견뎌왔다.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는 시기이지만, ‘함께’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 순간을 극복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지난 날 우리도 극한의 상황에서 새 길을 찾고 희망의 길을 놓으며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왔고, 그것이 지난 68년간 우리가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한화다운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시기에도 우리는 책임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고,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고 도약하는 미래 비전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 회장은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확보해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방산, 에너지를 비롯한 사업들은 이 순간에도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지만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면서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도 ESG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우리의 경영활동 면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는 더욱 소중히 지켜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비대면 환경의 확산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더욱 재촉하지만, 정서적 고립과 피상적 소통이라는 문제도 함께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과 디지털 전환 역시 기존의 시스템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만드는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이 ‘한화다운 길’을 갈 때, 세상은 또 다른 기회의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의 곁에 상존하고 있지만 움츠린 어깨를 펴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길, 희망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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