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리센룽 총리와 만난 내막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서 혁신 모빌리티 실험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2/08 [17:32]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리센룽 총리와 만난 내막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서 혁신 모빌리티 실험

송경 기자 | 입력 : 2021/02/08 [17:32]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 내 HMGICS 건립 현장 찾아 미래비전 공유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 회장이 싱가포르에서 추진 중인 모빌리티 혁신 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1월24~27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 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리셴룽 총리, 찬춘싱 통상산업부 장관 등과 차례로 회동, HMGICS 관련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는 것.


정 회장과 리센룽 총리 등 싱가포르 당국자들은 이번 회동을 통해 HMGICS에 대한 협력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춘싱 장관은 정 회장과 회동 뒤 SNS에 “정 회장과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전망과 기회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며 “싱가포르에 HMGICS가 설립되면 싱가포르인들에게도 흥미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다. 앞으로도 현대차가 이곳에서 프론티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역시 정 회장의 출장 직후 싱가포르 현지에서 혁신 사업을 담당할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참석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 해외출장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산업 격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력을 위한 노력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판단, 싱가포르 출장을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0월 첫삽을 뜬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기지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시장 변화 및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차종 소규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HMGICS에는 건물 옥상에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고객 시승용 '스카이 트랙',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장,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MGICS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의 창의성이 최대로 발휘되고 인간의 가치가 존중 받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광, 수소 등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 적용해 탄소 중립 달성, 자원 보호, 자원 순환 노력도 지속한다.


HMGICS를 통해 현대차그룹 고객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간단히 계약할 수 있으며 HMGICS는 주문형 생산 기술로 고객이 주문한 사양에 맞춰 즉시 차를 생산한다. 고객은 HMGICS 내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자신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생산이 완료된 자동차는 HMGICS 옥상의 스카이 트랙으로 옮겨지고, 고객은 트랙에서 시승을 해본 뒤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중심의 혁신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해 HMGICS 내에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실증할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개방형 혁신과 미래 신기술 검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혁신 비즈니스 및 R&D 부문 핵심 조직과 역량을 HMGICS에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 ‘현대 크래들’과 인공지능 전담 조직 ‘에어 센터’를 HMGICS와 결합해 개방형 혁신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그룹사들이 대거 HMGICS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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