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출연 원진아 열정 인터뷰

“작품으로 말하고 공부하는 배우 되고 싶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1/03/26 [17:03]

‘선배, 그 립스틱’ 출연 원진아 열정 인터뷰

“작품으로 말하고 공부하는 배우 되고 싶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1/03/26 [17:03]

화장품 회사 마케터 역 맡아 순한 듯 강단 있는 연기 변신

 

▲ 배우 원진아.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끝낸 배우 원진아는 “힘든 상황 속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치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진아는 3월10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고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드라마는 종방연이나 마무리하는 자리가 없었던지라 언젠가 늦게라도 다 함께 얼굴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첫 방송 당시 2%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1~2%대 시청률을 웃돌다가 3월9일 막을 내렸다.


원진아는 “매 작품 높은 시청률만을 기대하고 작품에 임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분께 더 오랜 시간 좋게 회자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랄 뿐이다. 그 안에서 원진아라는 배우 역시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윤송아’라는 캐릭터 그 자체로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진아는 극 중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의 마케터 3년 차 윤송아 역을 맡았으며, 순해 보이지만 강단 있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팀장 이재신(이현욱 분)과 사내 비밀연애를 하다가 갑작스레 이효주(이주빈 분)와의 결혼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고, 이후 복수를 위해 가짜 연애로 시작해 진짜 연애가 된 채현승(로운 분)과 달달한 오피스 로맨스를 펼친다.


윤송아 역을 그럴싸하게 그린 원진아는 화장품 브랜드 마케터인 만큼, 메이크업과 패션 등 외적인 모습에도 신경을 썼다고.


“너무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일반적인 오피스 룩에 소재나 패턴보다는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자는 스타일리스트 팀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메이크업 역시 입술 색이나 섀도 컬러에 특히 신경을 썼다. 결과적으로 드라마가 가진 풍부한 톤이나 감독님이 추구하는 연출과도 잘 어우러진 것 같다.”


드라마 속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윤송아의 매력으로는 솔직함을 꼽았다.


“일단 송아처럼 매사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맡은바 해내는 모습은 그 누구라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연애를 시작하고 나면 연인에게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일과 사랑에 있어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매력 포인트를 갖춰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극 후반부에는 유럽으로 떠난 윤송아가 매번 기다리게 하며 어긋나는 채현승에게 미안함에 눈물로 이별을 통보하기도 한다. 일과 사랑에 대한 선택에 원진아는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잘 납득되진 않는다”고 웃으며 “일과 사랑의 영역은 명확히 구분돼 있다. 송아 역시도 무엇을 선택하고 포기했는지 이분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역을 맡은 채현승 역의 로운과는 신뢰를 자랑했다. 원진아는 “나도, 로운씨도 서로 상대가 무엇을 하든 받아주겠다는 신뢰감을 갖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어떤 장면이든 일방적인 연기나 감정이 아니라 함께 ‘맞춰 나간다’고 느낄 수 있었던 그 호흡이 특히 좋았다. 로운씨의 유연하고 긍정적인 모습에서 배우로서 책임감 또한 느껴져서 저 역시도 편하게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


주연이자 선배로 극을 끌어가는 데 부담은 없었을까. 원진아는 “나이 차이는 있지만 사실 내가 ‘선배’라고 할 만큼 로운씨와 경력이나 데뷔 시기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선후배 관계로 나누지 않고 서로 동등하게 현장을 만들어나갔다”며 “첫 만남 때도 ‘선배님’이라며 인사를 해서 선배가 아니라 그냥 누나라고 불러 달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물론 역할의 크기나 경중을 떠나 작품에 임할 때 늘 부담감이 있다. 이번 작품은 촬영을 거의 반 년 가까이하다 보니 체력이나 집중력 측면에서 느끼는 부담도 무시할 수 없었다. 혹시나 몸이 아파 작품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신경이 곤두섰다. 이젠 이렇게 피부로까지 느껴지는 부담감을 즐겨야 배우로서 한 단계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드라마 데뷔작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진과 오랜만에 재회해 이해와 배려 속에 오롯이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작품을 끝마치고 나면 때로는 선배님들께 배웠던 점을 곱씹어 보고, 때로는 현장이 마냥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기도 한다. 이번엔 동료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관계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이 정말 재밌고 신선했다. 누군가를 끌어준다기보다 자유롭고 동등한 분위기 안에서 다 함께 방향을 찾아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었다.”


지난 2015년 영화 <캐치볼>로 데뷔한 원진아는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라이프> <날 녹여주오>와 영화 <강철비> <돈>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요즘에는 어떤 작품이든 제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100% 소화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했다.


“스스로 작품과 캐릭터에 기준이나 한계를 두진 않지만, 최근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현실에는 없는 다양한 세계관에 도전해보고 싶다. 또 지금까지 여자 선배님들과 길게 호흡을 나눠 본 경험이 없어서 여성 서사를 그려보고픈 욕심도 있다.”


원진아는 영화 <보이스>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으로 대중들을 다시 찾아온다. <보이스>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은 가정의 아내로, <지옥>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지옥행 '고지'를 받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는 엄마로 변신한다.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작품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다. 기대감을 신뢰감까지 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쭉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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