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현대차 사장 주총 발언에 담긴 뜻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3/26 [17:11]

하언태 현대차 사장 주총 발언에 담긴 뜻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

송경 기자 | 입력 : 2021/03/26 [17:11]

“품질 신뢰 회복에 역량집중…올해 턴어라운드 이룰 것”
“글로벌 SUV 판매 비중 50%까지 확대하고 신시장 공략”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3월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해 이룬 질적 성장의 성과는 이어가고, 올해는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3월24일 “올해를 턴어라운드(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규제 정책 심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 판매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한편 코로나19로 야기된 차급별 수요 양극화 및 언택트 소비문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방식 변화 등의 전략도 소개했다.


하 사장은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Sports Utility Vehicle, 험한 도로에서 주행 능력이 뛰어난 다목적 차량)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 라인업을 활용하여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또한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 추진과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및 상용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악화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며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본격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EV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신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고,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들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총 현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하언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재훈 사장·서강현 부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이지윤 현 카이스트(KAIST)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현대차가 사외이사에 여성 임원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적어도 1명 이상 둬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함께 ESG 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했다. 아울러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동일하게 135억 원으로 책정하고,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4월 둘째주 주간현대 1175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