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구미호 변신 강한나 달달 인터뷰

“쌍방 로맨스 달콤…로코물 또 하고 싶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1/07/23 [14:01]

귀여운 구미호 변신 강한나 달달 인터뷰

“쌍방 로맨스 달콤…로코물 또 하고 싶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1/07/23 [14:01]

구미호·인간 넘나든 양혜선 역 맡아 귀여운 허당 매력 ‘뿜뿜’

 

▲ 배우 강한나가 7월16일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혜선을 만나 연기하면서 신나고 즐거웠다. 강한나라는 배우에게서 사랑스러움을 새롭게 발견했다면 큰 수확이다.”


배우 강한나가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구미호와 인간의 경계에 선 인물로 허당기 가득한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주민등록상 22세이지만 사실은 747세인, 구미호에서 인간이 된 지 5년 차인 ‘양혜선’으로 분한 강한나는 귀여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7월16일 화상 인터뷰에 응한 강한나는 “시청자들이 혜선의 허당미를 좋게 봐줬다”며 “생각 이상으로 많이 사랑을 받아서 의미 있고 감사한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강한나는 이 드라마 속에서 화려한 비주얼에 반전 매력을 지닌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할을 맡았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도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천진난만, 허당기 있는 매력의 소유자다. 인간이 되려는 구미호 신우여와는 투덕거리면서 700년 넘게 이어져 온 길고 긴 우정이다.


강한나는 “양혜선은 사람이 됐지만 구미호로서의 감이 남아 있다. 중간 상태의 인물로 표현의 범위가 열려 있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채로운 그 모습을 잘 풀어내고 싶다는 욕심에 끌렸다”며 “오랜 세월을 지낸 만큼 연륜이 있지만, 양혜선만의 순수함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혜선은 허당기도 있지만, 구미호 세계관의 신비스러움을 시청자들에게 쉽게 풀어주는 역할도 했다. 신빙성 있게 이야기를 들려줘야 했고, 극 전개에 약간의 긴장감을 유도하는 부분도 있다. 이런 역할과 허당기를 오가는 상황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웹툰 원작을 봤는데, 순식간에 읽혔다고 했다. “웹툰에서도 혜선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원작 인물의 매력을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담감보다는 어떻게 해야 더 풍성하게, 실존하는 인물로 잘 그려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양혜선과 실제 강한나의 싱크로율은 높았다고 했다.


“여태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나와 성격적으로 싱크로율이 가장 높았다. 혜선은 감정 표현에 있어 순수하고 해맑은 면이 많은데, 편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나도 비슷한 것 같다.”


특히 강한나는 이번 드라마에서 간과 쓸개까지 다 빼주는 순정호구남 ‘도재진’ 역의 김도완과 풋풋한 로맨스를 펼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같은데, 잘못 알아듣는 귀여운 ‘동상이몽’ 케미가 매력 포인트다.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였기에 기대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도완과는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또다시 만났다. 강한나는 “아무래도 두 번째 호흡이라 가까워지기 위한 시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고, 내적 친밀감을 갖고 케미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재진의 매력에 빠졌듯, 김도완씨의 실제 성격도 도재진과 비슷하다.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배우다. 도재진과 김도완이 만나 시너지가 커졌는데, 김도완씨의 실제 매력이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로맨스 장면으로는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한 신들을 꼽았다. 13회 눈 오는 날 재진이 고백하며 혜선도 심장이 뛴다는 걸 순간적으로 자각하는 장면과 15회 키스신을 떠올렸다. 특히 15회 도재진의 집 앞 키스신은 배우 오정세가 형으로 특별출연해 웃음을 안겼다.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던 신우여와의 호흡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FOX(여우)’를 ‘POX’로 저장해두는 등 영어나 관용어에 약하지만 자신감은 최고인 양혜선에게 신우여가 매번 지적하면서 투덕거린다.


강한나는 “신우여와는 초반에 서로 친구인 걸 인정하지 않지만, 결국 ‘환상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겉으론 티격태격하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걱정하고 응원하는 케미가 잘 그려져 좋았다”며 “혜선이 우여 앞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장기용 배우가 매번 잘 들어줘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본격적인 로코 연기를 선보인 강한나는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내 안에 있는 사랑을 꺼내고 싶은데, 계속 짝사랑하거나 가슴 절절한 사랑을 했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쌍방 로맨스로 귀엽고 달달하고 풋풋한 케미를 보여드려 기분 좋다. 이제 양방향 로맨스의 매력을 느껴서 다음에도 로코를 해보고 싶다.”


기존에 도시적이고 도도하고 냉철한 캐릭터를 많이 해온 만큼, 변신에 대한 갈망은 있었다.


“내 안에 또다른 인물을 보여줄 부분이 있는 만큼, 항상 열망이 있었다. 그동안 이성적인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이번에 감성적이고 똑똑하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좋았다.”


차기작은 미정이지만, 더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다양한 장르와 인물로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드리는 게 배우로서의 목표다. 어떤 작품을 만나고,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과 동시에 설렘도 있다. 30대도 20대처럼 후회가 남지 않게 보내고 싶다.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다. 소처럼 천천히 걸어가도 야무지게 잘하고 싶다.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봐 달라.”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다섯째주 주간현대 1245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