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준 변명 말고 사과를 하라!"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 "남성과 여성의 문제 아니라고 변명하는 이율배반적 언행 책임지라"
송경 기자 | 입력 : 2021/12/02 [11:53]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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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원톱으로 나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예쁜 브로치'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를 “군복 위 예쁜 브로치”라고 폄훼했고, 이후 이 발언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예쁜 브로치' 발언과 '나는 페미니스트' 해명과 관련 "궁색한 변명이 아니라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2월2일 오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 스스로도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해 놓고 '남자도 액세서리를 한다'고 둘러댄다"고 꼬집으면서 "자신의 발언이 왜 잘못인지도 모르는 김 위원장의 모습에서 국민의힘이 참으로 달라지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지지로 뽑힌 당대표조차, ‘젊다’는 이유로 ‘장유유서’에 가로막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30대 워킹맘이 선대위원장에 임명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운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신 대변인은 이어 "김병준 위원장은 이제 자기 모순적인 변명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라"면서 "청년세대를 실력으로 평가하지 못하고 나이로 평가하는 본인을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김병준 위원장을 향해 "전투복 위에 '예쁜' 브로치를 단 것 같다고 비유해 놓고,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변명하는 이율배반적인 언행을 책임지라"고 촉구하면서 "대한민국의 군과 청년 앞에 겸허히 사과할 줄도 모르는 ‘어른 아닌 어른’이 바로 자신임을 인정하라"고 쏘아붙였다.
신 대변인은 끝으로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다고 페미니스트인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오늘이라도 궁색한 변명과 실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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