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종전선언 문안 이미 한미 간 합의"
"종전선언 중요성 공감...북한과의 협의 어떻게 진전시킬지 여러 가지로 검토"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1/12/29 [12:22]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공동취재사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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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미 간의) 종전선언 문안에 관해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2월29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 이미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달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확대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이러한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간 상당히 조율이 끝났다"(11월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던 발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힌 것이다.
정 장관은 이어 "다만 북한과의 협의를 어떻게 진전시켜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중국 측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전달 받은 것은 없다"며 "그러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서 북한은 일련의 신속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대응이 반응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정부 각급 인사들은 미국,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종전선언 협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하면서 선결 조건으로 이중적 태도 및 적대시 정책 철회를 내세웠다. 이는 제재해제, 북한의 자위권 인정, 한미연합 훈련 중단 등을 뜻한다고 받아들여진다.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에 합의한다 해도 한미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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