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시장을 잡아라! 마케팅 열전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6/08/11 [10:38]

이번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무더위가 유난히 일찍 찾아왔다. 또한 짧은 장마기간은 일찍 시작된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치 못했다. 폭염에 사람들은 지쳤고 그래서인지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초복, 중복, 말복의 삼계탕, 오리고기, 추어탕, 보신탕 가게들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폭염에 지친 고객들을 잡기위해 가지각색의 마케팅으로 니즈를 충족시켰다. <편집자주>


 

 

하림 ‘삼계탕’ 일본, 미국 넘어 중국 진출 320만불 매출

편의점 보양식 시장 가세, 맞춤형 프리미엄 도시락 출시

    

롯데건설, 초복 앞두고 전국 건설현장에 삼계탕 나눔 실시

KB 국민은행, 어려운 이웃 찾아 보양식 챙기는 봉사활동

 

▲여름철 보양식 시장을 잡기 위해 기업들이 갖가지 마케팅을 통해 '삼계탕'을 나름의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림운영 삼계탕 소개 홈페이지 갈무리>

 

여름철 보양식 중 가장 인기가 높으면서도 보편적인 것은 ‘삼계탕’이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보양식은 삼계탕이었다. 이 조사에 응한 1894명의 직장인들은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지’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7명 정도가 “챙겨먹는다”고 답했다.

 

보양식을 챙겨먹는 이유로는 ‘피로회복, 활력 증진 등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2.8%)’와 ‘함께 식사하는 동료, 가족, 지인들이 먹으니까(32.3%)’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이어 ‘복날에는 보양식을 먹는 게 당연하게 느껴져서(16.5%)’, ‘맛있어서, 좋아해서(8.1%)’, ‘친목, 조직 분위기를 위해(4.8%)’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특히 성별에 따라 남성은 ‘건강(34.7%)’을 주 이유로 꼽은 반면, 여성은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 때문에(36.1%)’를 1위에 꼽아 차이를 보였다.

    

닭고기 名家 하림

 

하림은 삼계탕 사업에 있어 차별화를 주도했다. 식품회사인 만큼 삼계탕을 가공식품화해 집에서도 간편히 끓여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을 내놓은 것이다. 하림의 삼계탕은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각지에서 유명세를 타며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 320만불을 넘어섰으니 이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하림은 ‘삼계탕’ 뿐만 아니라 안동찜닭, 초계국수 등도 출시하며 보양식 판매 반열에 속도를 높였다. 지난 8월8일에는 가정간편식으로 지역별미라 할 수 있는 ‘안동식 찜닭’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봄 출시된 하림의 지역별미 시리즈 '춘천식 닭갈비'가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이마트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것이다.

 

하림 ‘안동식 찜닭’은 국내산 닭고기의 담백한 맛에 건고추의 칼칼함과 양념소스의 달콤함, 당면의 감칠맛이 더해져 조화로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밑간으로 닭의 잡내를 제거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가정은 물론 야외에서도 간편 조리가 가능하도록 직접 개발한 양념소스와 당면이 동봉되어 냄비에 넣고 익히기만 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감자, 당근, 양파 등 각종 채소를 추가하면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신제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다.

 

하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라 식욕이 떨어지는데다 요리하기도 귀찮고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지역별미 안동찜닭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했다”며 “색다른 보양식으로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고 기력도 보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편의점 도시락도 보양식 시대

 

편의점에도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1만원 짜리 프리미엄 도시락이 탄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7월7일부터 ‘김혜자민물장어덮밥’을 선보였다.

 

김혜자민물장어덮밥은 GS25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서 도시락 예약 주문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한 상품으로, 주문 생산만 진행하는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이 프리미엄 도시락은 단백 보양식재료로 알려진 민물장어의 머리를 제거하고 한 마리를 통째로 당귀, 감초 등의 한약재를 사용한 소스에 절여 장어의 담백한 맛을 살려 구워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보양 상품이다.

 

또, 민물장어덮밥에 사용된 밥에는 간장과 가쓰오소스 등으로 맛을 낸 우엉조림을 넣어 풍미를 더하고 맛의 조화를 이끌어 냈으며, 밥 위에는 계란 지단을 뿌려 맛과 색감을 높였다. 사이드 반찬으로 초생강과 락교를 구성해 장어덮밥의 감칠맛에 상큼한 맛까지 더했다.

 

GS25는 민물장어덮밥과 함께 바다장어를 사용한 김혜자통장어덮밥도 함께 출시했다. 통장어덮밥은 민물장어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바다장어를 사용한 도시락으로 지난 해 하절기 한정 상품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장어덮밥을 리뉴얼 해 맛과 풍미를 높인 상품이다. 통장어덮밥은 GS25 점포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다.

 

지난 해 하절기 동안 도시락 카테고리 베스트3에 이름을 올렸던 통장어덮밥을 올해 맛과 품질을 높여 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1만원짜리 프리미엄 도시락인 김혜자민물장어덮밥 역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급 식재료인 민물장어를 사용한 만큼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에게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가 현재 판매 중인 도시락 가격의 2배에 해당하는 1만원짜리 프리미엄 도시락을 선보이게 된 데에는 나만의 냉장고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GS25는 올해 1월 출시한 별미밥상 닭가슴살 도시락이 점포에서의 판매는 하위권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시작한 도시락 예약 주문에서 매월 1위를 차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시락 목적구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GS25는 점포에서 폐기에 대한 부담 없이 프리미엄 보양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민물장어덮밥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GS25는 이번 장어덮밥을 시작으로 하절기에 맞는 다양한 보양 먹거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호승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 MD “주문 도시락 시스템을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1만원대 프리미엄 도시락인 민물장어덮밥은 편의점 프리미엄 도시락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시락을 지속 개발해 고객 만족을 높여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삼계탕 나눔

 

여름철 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 삼계탕은 기업들의 나눔현장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롯데건설은 초복을 앞둔 지난 7월15일 국내 모든 근로현장에 삼계탕을 제공하며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겼다. 이 행사는 폭염 속에 근무하는 현장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롯데건설은 파트너사 근로자를 포함한 국내 전 현장 임직원 약 2만 여명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계탕과 수박 화채를 제공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는 전농1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 직원들과 함께 현장 식당에서 삼계탕을 먹으며 현장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더운 날씨에 지쳐있을 현장 임직원과 파트너사 근로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약소하나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무더위에 고생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 북부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7월16일 삼성카드 임직원과 함께 초복을 맞아 노원구 지역 내 중증재가장애인 350가정에 삼계탕을 나누는 ‘제7회 삼계탕 나눔 DAY’ 행사를 실시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성카드 임직원 가족봉사단 50명이 참여해 삼계탕과 과일도시락을 중증재가장애인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홀로인 장애인 가정에 삼성카드 가족봉사단인 아버지와 아이가 나란히 삼계탕을 들고 가는 모습에서 메마른 사회에 빗방울처럼 희망을 보여 줄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날 삼계탕을 제공받은 김씨(지체1급)는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입맛이 없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삼계탕을 준비해 주어서 올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삼계탕 나눔 행사는 올해 7년째 진행하는 행사로 삼성카드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처음 시작하여 삼성카드 열린 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전국 5개 도시로 확산하여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21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쪽방촌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삼계탕 및 수박을 제공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쪽방촌에서는 KB국민은행 임직원 40여명이 함께 삼계탕 및 수박을 전하며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또한 부산, 광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도 하계인턴을 포함한 총 33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5700여명의 이웃들에게 보양식을 제공했다.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정모(74세) 할머니는 “국민은행이 준비해온 삼계탕과 여름용 속옷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름철엔 날이 더워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뜸한데 아들, 딸 같은 직원들이 찾아와 보신 음식까지 제공해 주니 힘이 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께 보양식을 챙겨 드리고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무척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희망과 기쁨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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