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어 홈페이지 개설, '독도 아닌 일본해'?

차량 언제 인도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도 없어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8/22 [15:07]

테슬라 한국어 홈페이지 개설, '독도 아닌 일본해'?

차량 언제 인도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도 없어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6/08/22 [15:07]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전기차 업계에 떠오르는 '라이징 기업' 테슬라 모터스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개설한 홈페이지가 논란에 빠졌다.

 

▲ 테슬라 코리아 사이트의 지도. 독도 표기부분. 지도는 구글맵 베이스인 것으로 보인다.     © 테슬라코리아 캡쳐

 

새로 개설한 테슬라 국내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는 아예 지도에서 누락되어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5년 11월 ‘테슬라코리아(Tesla Korea Limited)’라는 이름의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전후로 경기 하남시에 ‘스타필드 하남’ 복합쇼핑몰을 개장하고 서울 강남에도 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8월19일부터 개설한 한국어 홈페이지를 보면 지도 안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가 논란이 확대되자 (동해)로 병행 표기됐다. 또 홈페이지에서 독도는 중립적인 명칭인 ''리앙쿠르 암초'로 씌여져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 지역에서 운영중인 테슬라 매장과 서비스 센터, 충전소 등은 지도에 표시돼 있지만 우리나라 지도에는 전혀 나와있지 않다.

 

이같은 지역적 문제 외에도 테슬라 한국어 홈페이지에는 차량을 언제 인도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다. 차량 옵션의 선택이 가능해지면 회사 측에서 먼저 연락을 주겠다는 안내가 전부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에 진출하겠다면서도 사전에 한국에 대한 시장 조사가 부실했고 현지화 전략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태다.

 

한편,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를 보면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예약금을 내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세단형인 모델 S는 200만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는 500만원, 보급형인 모델 3는 100만원을 내야 하며 이후 차량을 주문하지 않으면 예약금은 전액 환불된다.

 

kimstor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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