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재발? 확산 막아라” 역학조사·모니터링 강화

질병관리본부, 긴급 상황실 확대 가동…거제주민, 생계걱정없는 대책마련필요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8/26 [15:33]

“콜레라 재발? 확산 막아라” 역학조사·모니터링 강화

질병관리본부, 긴급 상황실 확대 가동…거제주민, 생계걱정없는 대책마련필요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6/08/26 [15:33]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15년 만에 국내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몇 일 지나지 않아 두 번째 환자가 발견돼 질병확산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 15년만에 콜레라 발생 후, 몇 일 지나지 않아 두번째 환자가 발견됐다.    

<사진=pixabay.com 갈무리>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두 환자의 발생 진원지인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 지난 22일 콜레라 확진 환자 보고 이후 두 번째 확진 환자 확인에 따라 ‘콜레라대책반 편성 및 긴급 상황실’을 확대 가동한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설사환자 발생 감시를 위한 시도·시군구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와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강화했다.

    

두 번째 환자(73세, 여)는 첫 번째 환자(59세, 남)와 접촉경로가 상이하여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 환자는 거제·통영의 식당에서 해산물을 섭취하였고 두 번째 환자는 교회지인12명 정도와 채낚시로 낚은 삼치를 먹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으면 진통제·제산제 처방이 많아진다”, “제산제가 있으면 (위 안에서)콜레라균이 덜 죽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콜레라에 더 잘 걸릴 수 있는 상황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발병 정도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 환자 동네지인은 인터뷰에서 “딱 세 점 먹었는데 황당하다”며 “우리 주민들의 불안감을 좀 삭여 주는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kjin001@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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