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직격탄 “새누리당, 박근혜 퇴진일정 정할 자격 없다”

2일 탄핵에 ‘변심’ 국민의당에 반대했던 안철수, 새누리당 정면 비판

조미진 기자 | 기사입력 2016/12/03 [23:11]

안철수 직격탄 “새누리당, 박근혜 퇴진일정 정할 자격 없다”

2일 탄핵에 ‘변심’ 국민의당에 반대했던 안철수, 새누리당 정면 비판

조미진 기자 | 입력 : 2016/12/03 [23:11]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조미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일정 당론을 4월말로 정한 새누리당에 대해 박 대통령 퇴진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3일 시국강연을 위해 대구에 온 안 전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3차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퇴진 일정을 결정해 달라고 했지 새누리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2일 탄핵을 미뤘음에도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는 여야 합의가 없는데 새누리당 결정을 따른다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탄핵안이 이미 발의됐다. 대통령이 안 물러나면 여러 논의가 아무 의미 없기 때문에 탄핵안 통과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화·반기문 연대설 등에 대해선 대통령이 물러날 생각이 없는데 무슨 대선 시나리오를 얘기하는지 참 한심하다. 제 머리 속에는 그런 게 들어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헌법 개정(개헌)을 위한 연대설에 대해선 대통령 하야나 탄핵 전에 개헌 이야기가 나오면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개헌을 원하는 사람, 원치 않는 사람이 있고 각론도 제각각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려 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게 될 것이라며 선 탄핵을 주장했다.

 

안 전대표는 또한 내년 1월에 미국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데 박 대통령이 그대로 있으면 국익이 큰 타격을 입는다. 한미 관계에 국방과 외교, 경제성장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박근혜 게이트를 보면서 내가 19대 국회 때 23만원(선물제공) 잡으려 김영란법 통과에 애썼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대학이 뿌리까지 썩고 21세기에 정경유착이 존재하는 것도 통탄스럽지만 국민연금에 손을 댄 것이 제일 화가 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대구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심장 대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전 대표는 "대구의 열기가 놀랍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박 대통령이 빨리 물러나야 한다는데 마음을 함께 모으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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