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서민 행보’에 이어 국회 방문 그러나 여전히 ‘불통’

반기문 측 이도운 대변인,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어디 기자세요?”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1/20 [16:49]

반기문 ‘서민 행보’에 이어 국회 방문 그러나 여전히 ‘불통’

반기문 측 이도운 대변인,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어디 기자세요?”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1/20 [16:49]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행보에 불통 행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불통행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고 있다.     ©김상문 기자

 

반기문 나쁜놈들”, 대학생들과 무소통

 

20일 반기문 전 총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기자들은 나쁜 놈들발언과 한·일 위안부 합의 발언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지만 반 전 총장은 답변을 모두 거부했다.

 

지난 18일 반 전 총장은 대구 청년회의소 임원들과의 삼겹살 만찬장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입장을 묻는 기자들을 지적하며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에요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이날 반 전 총장은 이후 위안부 합의 질문에 대해 안 받겠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또한 바로 다음날인 19일에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마지막으로 말씀해달라고 질문한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제(18) 내가 길게 답변을 했으니까 그걸로 (되지 않았느냐)”고 성토한 뒤 기자들과 카이스트 학생들의 질문에는 무반응으로 반응하며 자리를 떴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의 카이스트 방문으로 카이스트 학생들은 격한 반감을 보였다. 한 학생은 그간 반 전 총장 논란의 아이템인 수첩, 퇴주잔, 1만원권 2장 등을 온몸에 표현했다. 그는 학교측에서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고 비밀리에 반기문 전 총장이 (카이스트에) 온다고 했고, (학생측은) 어제 매스컴을 통해서 알게됐다반 전 총장이 떳떳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적으로 카이스트 구성원을 만났다는 말을 할 것이라 판단했다며 자신의 시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국회를 방문한 반 전 총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질문은 예상됐던 바다. 이와 관련해 국회 출입기자들은 나쁜 놈들 발언, 사과하실 생각 없는가’ ‘대담집 내용이 사실인가등 질문했지만 반 전 총장은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 과정에서 반 전 총장 마포 캠프 이도운 대변인은 어디 기자시냐며 질문하는 기자를 밀쳐내기도 했다. 또한 경호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을 가로막아 기자가 질문하는데 왜 막느냐고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반 전 총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국회를 빠져나갔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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