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세요’ 이은재, 이번엔 “미개하다”

조희연 “기쁘고 감사” VS 이은재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1/20 [18:02]

‘사퇴하세요’ 이은재, 이번엔 “미개하다”

조희연 “기쁘고 감사” VS 이은재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1/20 [18:02]
▲ 이은재 (당시)새누리당 의원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사퇴하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던 당시.     <사진=민중의소리방송장면갈무리>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시민들은 물론 교육계 인사들도 반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을 막기 위한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상임위에서 가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막말을 쏟아내 네티즌의 분노를 유발했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는 도종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정교과서 금지법(역사교과용 도서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과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결의안(·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추진중단 및 폐기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 국민의당 소속 위원들은 새누리당, 바른정당 위원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표결을 강행했다고 반발했다.

 

특히 과거 사퇴하세요발언으로 회자 됐던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미개하다.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등의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또 시작이다. 정당 바꾸면 뭐하나’ ‘아프리카에서는 당신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하는 경우 없다’ ‘이은재 사퇴하세요등 거센 비난으로 일관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표결 처리를 너무 일방적으로 막는 것 역시 곤란하다면서도 앞으로는 교문위가 가급적이면 최대한 합의를 하면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절차상의 이유를 언급, 1시간 이상 의사진행발언 신청 등을 통해 표결처리를 지연시키며 혼선을 일으켰다. 이에 유성엽(국민의당) 교문위원장이 제지하자 강력 반발해 전원 퇴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바른정당 의원들의 퇴장에도 앞서 말한 법안은 통과됐으며 본회의에서 역시 통과됐다.

 

한편 과거 이은재 의원에게 사퇴하세요발언의 대상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법안 통과 소식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법안 통과의 첫 단추가 채워진 것에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대단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비롯한 각 정당이 빠른 시일 내에 협의 자리를 마련하고, 원만히 통과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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