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무죄 선고 받은 홍준표의 입장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2/16 [16:36]

[전문] 무죄 선고 받은 홍준표의 입장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2/16 [16:36]

 

▲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간현대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사건으로 인해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후 홍 지사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대란대치(大亂大治천하대란(天下大亂)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지사는 태극기를 들고 법원을 나섰다. 이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남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대선출마를 시사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에 처해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국론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분열돼 있는 등 정치·경제·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이러한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저의 모든 성심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그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대선출마를 유추할 수 있지만 그는 그건 (대선출마) 급한게 아니다. 지금 거론하는 것은 성급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그의 입장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350만 경남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저의 문제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여기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저 자신을 철저하게 되짚어 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저는 지난 35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즐풍목우의 자세로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성완종 메모'라는 황당한 사건에 연루되어 110개월간 많은 인고의 시간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항소심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실추된 저의 명예를 되찾았습니다. 실체적 진실에 입각한 무죄판결이 항소심 법정에서 이루어져 누명을 벗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110개월간 무거운 등짐을 지고 산길을 걷는다는 심정으로 묵묵히 견뎌왔습니다. 권력욕이 없는 자의 숙명이고, ‘모래시계 검사의 업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처하대란의 위기의 처해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 되고 있고, 국론은 촛불태극기로 나뉘어 분열되어 있는 등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저의 모든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대란대치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216일 경상남도 지사 홍준표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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