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시계 배포에 대한 박지원의 ‘일갈’
“대선후보 하고 싶으면 빨리 사퇴”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2/24 [15:14]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 시계 제작에 대해 "대통령 후보를 하고 싶으면 빨리 사퇴해서 그 길로 가시라"고 비판했다.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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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현대=김경진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 시계 제작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를 하고 싶으면 빨리 사퇴해서 그 길로 가시라”고 일침을 날렸다.
24일 박지원 대표는 대구광역시 동대구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당을 대표해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황 대행은 이미 국무총리용으로 시계를 제작해 선물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 시계를 제작해 여러 곳에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건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제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출마하지 않으려면 총리와 대행의 임무에 충실해야지, 이곳저곳에서 냄새를 피우면서 침묵하고, 이런 시계를 배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황 대행은 국무총리가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적힌 기념 시계를 제작 및 배포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국무총리비서실 측은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라는 명칭은 공식직함이며 공문서,훈·포장 증서, 임명장, 외교문서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 각종 중요행사 경조사시 화한·조화·축정 등에도 동일 직함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공무원 격려 또는 공관초청 행사 등에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념품(손목시계)의 경우에도 공식문서, 경조사 등에 사용되는 명칭과 같이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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