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이 밝혀낸 회춘의 비밀 깜짝공개

‘마음의 시계’ 거꾸로 돌렸더니…몸이 젊어지더라!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3/03 [11:09]

EBS ‘다큐 프라임’이 밝혀낸 회춘의 비밀 깜짝공개

‘마음의 시계’ 거꾸로 돌렸더니…몸이 젊어지더라!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3/03 [11:09]

초고령 사회’, ‘100세 시대를 고민하는 대한민국. EBS의 인기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 프라임은 몇 해 전 황혼의 반란’ 3부작을 통해 건강과 노화에 대한 전혀 새로운 시각의 실험을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미국 하버드대학교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인 엘렌 랭어 교수가 시행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을 한국판으로 재해석해 국내 최초 건강심리 보고서로 탄생시킨 것. ‘황혼의 반란은 의학과 과학만을 맹신하는 우리 사회에 마음의 힘을 실험으로 밝혀낸 최초의 기록이기도 했다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 다뤄진 내용을 고스란히 글로 옮겨 소개한 책이 서점가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혼의 반란>(비타북스)은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담아낸 제작 수첩과도 같은 책이다일주일간의 실험을 방영 당시의 화면 자료와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긴 듯한 대사로 생생하게 구현해냈으며방송에 미처 담지 못했던 제작 전후의 인터뷰와 실험까지 담아냈다이 책을 통해 평균 나이 82.6세의 노인 5명이 단 7일간의 시간 여행만으로 노화를 역행한 놀라운 경험을 함께할 것이며, 100세 시대의 해답은 가장 손쉽고 가까운 곳에 있음을그리고 누구나 그 답을 구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편집자 주>


 

운동, 식이요법, 각종 시술들이 보장해주는 수명은 고작 2.5년 불과

마음가짐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수명 7년이나 늘어날 수 있어

 

▲ EBS ‘다큐 프라임-황혼의 반란’은 노화와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EBS 다큐 프라임 갈무리>

 

[주간현대=김혜연 기자] 2013,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 프라임에서는 전혀 새로운 시각의 건강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어 화제를 모았다. EBS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황혼의 반란’ 3부작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건강심리 실험보고서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100세 시대를 고민하는 실험 다큐멘터리다. ‘100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미국 하버드대학교 최초 여성 종신교수인 엘렌 랭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에서 구하고자, 한국판으로 재해석해 일주일간 노인들을 대상으로 심리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70~80대 노인 5명을 30년 전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일주일간 생활하게 한 뒤, 실험 전후로 신체 및 인지기능 검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로 참가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확인한 실험이다.

 

실험 참가자 5인으로는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로,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가수 한명숙, 사회 고발·풍자 프로그램 오발탄으로 유명한 성우 오승룡, ‘왔다리 갔다리춤으로 전 국민을 웃긴 코미디언 남성남, 영화 처녀별의 여주인공이자 한국의 오드리 햅번으로 불리는 배우 하연남, 1980년대 한국 광고사진을 개척한 사진작가 김한용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과 같은 제목을 단 <황혼의 반란>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의 전 과정을 한 권에 고스란히 담은 제작수첩과도 같은 책이다. 일주일간 진행된 실험을 방영 당시의 화면 자료와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긴 듯한 대사로 생생하게 구현해냈으며, 방송에 미처 담지 못했던 제작 전후의 인터뷰와 실험까지, 본 실험 외에 진행되었던 제작 스토리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담아냈다.

 

방송보다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100세 시대를 고민하게 하는 이 책을 통해 7일간의 짧은 실험 기간 동안 기적 같은 변화를 마주한 제작진의 생생한 경험을 함께하면서 ‘100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가장 단순하고도 명확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의학·과학 기대어 얻는 수명 2.5

황혼의 반란제작진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다수의 노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만약 당신 앞에 영원히 살 수 있는 샘물이 있다면, 마시겠는가?” 의외로 대부분의 노인들이 마시지 않겠다는 대답을 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 만약 당신이 원하는 나이로 돌아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샘물이 있다면, 마시겠는가?”라고 물어보았다. 이때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 무조건 오래 사는 것보다 늙지 않고오래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구인 셈이다.

 

이렇게 우리는 늙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이제는 늙지 않는 것을 넘어서, 보다 젊어 보이기위해 노력한다. 몸짱 열풍을 거쳐 방부제 미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동안 열풍이 이를 증명한다. 또래에 비해 젊어 보이는 것이 미()의 필수조건이 된 듯한 요즘, 피부 탄력이 저하되거나 주름이 생기는 등의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을 부정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각종 시술과 요법들이 노화를 가로막고 있는 이면에는 사회에 만연한 노화 불안과 공포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우리가 행하고 있는 노화 방지와 수명 연장의 방법들은 옳은 것일까? 미국의 생물인구통계학자 스튜어트 올샨스키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과 생활의 질이 개선될 수 있지만, 그간의 여러 연구 결과는 건전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집단의 기대수명이 그렇지 못한 집단에 비해 불과 900(2.5) 정도밖에 길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7일 시간여행이 만들어낸 기적

운동, 식이요법, 각종 시술들이 보장해주는 수명은 고작 2.5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엘렌 랭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과 궤를 같이하는 심리학 실험들은 마음이 신체에 영향을 미쳐,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7년이나 늘어날 수 있다고 증명한다.

 

황혼의 반란에서 재연한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에서 5명의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규칙은 생활수칙 세 가지를 상기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뿐이었다.

 

첫째, 나는 현재 1982년에 와 있습니다.

 

둘째, 나는 1982년에 맞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셋째, 나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5명의 참가자 모두에게서 신체 및 정신 기능이 향상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높았던 혈압이 정상혈압으로 회복되고, 0.4였던 시력이 0.8까지 향상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지팡이 없이는 5미터 거리를 겨우 왕복하던 참가자가 지팡이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변화를 보였다.

 

신체기능뿐만 아니라 ‘1분 안에 으로 시작하는 단어 말하기와 같은 언어 유창성이 월등히 좋아지는 등 인지기능에도 믿기 어려운 변화들이 일어났다. 더불어 목주름이나 눈 밑 주름이 개선되어 수술을 받은 것과 같은 외모상의 효과를 보기도 했다. 1979년의 실험을 재연한 제작진은 1982, 중년 시절을 떠올리기만 해도 즐거운 참가자들에게 그때를 상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생활수칙을 제시했을 뿐이었다.

 

5명의 참가자를 노화에 역행하게 한 비밀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조건에 있다. 현재 나의 몸이나 기분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의식의 집중’, 습관적인 의존성을 버리고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힘인 통제력’, 그리고 의식의 집중과 통제력으로 만들어지는 행복감’.

 

현재의 나에 집중을 하게 되면, 내 기분과 의사에 따라 하루를 구성하는 통제력이 생긴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통제하고 해냈다는 행복감이 마음을 젊게 한다. 이는 또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해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이 선순환은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에서 보듯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가 젊었을 때의, 되고 싶은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는 작은 노력에서 시작한다.

 

그 작은 노력이 5명의 참가자들에게 기적과도 같은 변화를 선물했다. 평균 나이 82.6세의 참가자 5명이 이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 엘렌 랭어 교수의 말처럼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어디에 마음을 놓든지 신체 또한 그곳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다양한 일들이 나타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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