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역사관 논란, 文측 “역사의식도 朴 따라하나”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4/14 [13:18]

안철수 역사관 논란, 文측 “역사의식도 朴 따라하나”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4/14 [13:18]
▲ 지난 13일 대선후보 토론회를 통해 안철수 대선후보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회사진취재단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지난 13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으셨다”고 발언해 민주당이 비판을 내놓았다.

 

안 후보의 해당 발언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서 시작됐다.

 

안 후보는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으셨다”면서 “이제는 우리 정부가 있지 않느냐. 그러면 그분들과 소통해서 의사를 반영해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고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논평을 통해 “임시정부 부정한 안철수 후보의 역사의식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는 지금이라도 헌법 전문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 1919년 4월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건 대다수 역사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 후보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고 본다. 안 후보의 발언은 남한 단독 정부가 들어선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보는 극히 일부 뉴라이트 학자들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축사에서 임시정부를 부정한 것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 후보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그는 “안 후보는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을 반으로 분열시키는 문제에 대해 양쪽 다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러한 지적에 대해 안 후보 측 김경록 대변인은 “‘정부가 없을 때’라는 표현은 정상적인 통치가 가능한 정부가 부재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을 내놓았다.

 

bbhan@hyundae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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