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문재인 정부 공(功) 혹은 고름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8/11 [15:31]
▲박깅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을 놓고 청와대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을 놓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11일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박기영 본부장의 과(過)는 태산 같고 공(功)은 티끌만하다”고 비판했다.

 

양순필 수석대변인은 “참여정부 시기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보다 IT와 과학기술 경쟁력이 높았던 게 모두 박기영 보좌관 공이라는 청와대의 억지 주장에 공감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박 본부장이 십 수 년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자리를 이용해 대학민국 과학기술계에 끼친 해악은 차고도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황우석 사태는 연구진실성과 과학윤리를 짓밟아 정직한 과학기술자들을 모욕했고, 우리 과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엄청난 사건”이라며 “박기영 본부장은 아무런 기여도 없이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황우석 교수에게 수백 억 원의 연구 예산 지원을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황 교수로부터 부적절하게 연구비 2억5천만 원을 받기도 했다”고 쏘아 붙였다.

 

이어 “박 본부장이 스스로 사퇴를 거부한 이상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고름은 살이 안 되는 법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박 본부장의 과(過)와 함께 공(功)도 평가해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까진 임명철회의 뜻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임명 취지에 대해서는 널리 이해를 구하며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라는 입장을 나타내 최근 계속해서 반대가 심해지고 있는 박 본부장에 대한 임명철회를 일정 부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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